온세미 “고성장하는 에너지와 차량 전기화 지원하는 SiC 강화할 것”

2023-10-24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부천에 세계 최대규모 전력반도체 SiC 생산 시설 완공해

“고성장하는 시장을 두 가지 분야로 보고 있다. 첫 번째가 에너지이고, 두 번째가 차량 전기화이다. 이 고성장 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SiC라고 생각한다.”

온세미 CEO,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는 24일, 경기도 부천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조 시설 완공식에 참여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처럼 고성장 시장을 대비하여 제조 시설을 확충했다는 것이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

이 시설은 풀가동 시 연간 100만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온세미는 SiC 제조 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여명의 국내 직원을 채용해 고도의 기술직에 대부분 충원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약 2,300명의 인력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SiC 디바이스는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에 필수 부품이다. 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SiC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세미는 부천 팹 증설을 통해 추가 생산 능력에 대한 시급한 수요를 해결하여 고객에게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지능형 전력 솔루션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한다.

연간 100만 이상 SiC 웨이퍼 생산체제 구축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사이먼 키튼(Simon Keeton) 온세미 파워 솔루션 그룹 부사장 겸 총괄은 “SiC라는 신소재는 여러 전력반도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수한 물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온세미는 SiC 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해왔고 앞으로도 이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SiC 디바이스를 사용할 경우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확대도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이먼 부사장은 이어, “이를 통해 온세미가 가지고 있는 수직 통합 즉, 기판부터 웨이퍼 제조, 파워모듈까지 모든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로서, 지능형 파워 모듈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메가트렌드인 전기화나 에너지 인프라 측면에서 고속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온세미 준공식에서 터치버튼 세리모니를 하는 참석자들

온세미는 2022년 중반에 시작해 2023년 9월까지, 새로운 첨단 150mm/200mm SiC 팹 라인의 건설과 동시에 첨단 유틸리티 건물, 인접 주차 건물 건설까지 완료하였다. 150mm/200 mm SiC Epi와 웨이퍼 팹의 증설은 브라운필드 지역에서 수직적으로 통합된 SiC 제조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는 온세미의 노력의 결실이다. 부천 SiC 라인은 150 mm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해 2025년 200mm SiC 공정이 인증되면 200 mm로 전환될 예정이다.

하산 엘 코우리 CEO는 온세미 전체 매출 현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자동차 부분이 온세미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현황은 전략적인 의사 결정이 맞다.  3년 전에 자동차 부분과 산업 부분에 집중하고자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했고 그것에 맞춰 케파 증설과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동차 부분과 산업 부분을 합치면 80% 정도가 된다. 이 부분에 계속 집중하겠지만, 온세미는 지속적인 생태계 창출을 위한 이런 영역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다. 앞으로 5년 정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고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CEO(왼쪽)와 사이먼 키튼(Simon Keeton) 온세미 파워 솔루션 그룹 부사장 겸 총괄

한편, 이번 준공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국회의원,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사회, 주요고객사, 협력사, 반도체 업계 대표들도 함께 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온세미가 부천 SiC 웨이퍼 팹 증설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성실하면서도 빠르게 실행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부천시는 기술 분야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전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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