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한국 독자적인 시장으로 육성한다
  • 2013-05-22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프리스케일은 반도체 분야서 5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현재 5,5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6,000여 개의 특허 제품군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 총괄을 맡은 데이빗 유즈(David M. Uze) 본사 부사장 및 한국ㆍ일본법인 대표이사가 내한해 프리스케일의 사업전략과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프리스케일은 크게 소비자용 MCU와 디지털 네트워킹, 차량용 MCU, 아날로그 센서, RF 제품군을 갖고 있다. 이중에서도 디지털 네트워킹과 MCU가 주력이고 이 외 제품군은 이를 보완하는 의미가 크다. 현재 프리스케일은 오토모티브와 네트워킹, 산업용, 소비/가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은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대치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데이빗 유즈 대표의 전언이다. 프리스케일은 2012년 4억 6,1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부채상환으로 2억 달러를 줄여 이자 비용을 연간 4,000만 달러나 줄였다. 데이빗 유즈 대표는 “프리스케일은 시장에 도전적으로 접근했지만 불확실한 경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 시장은 물론, 프리스케일 한국 지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프리스케일 한국 지사가 두 자릿수 성장도 가능하다고 판단해 많은 인재를 충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높은 기술 리더십 갖춰
프리스케일 본사는 한국을 높은 기술 리더십을 갖춘 나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프리스케일 한국 지사와 고객, 파트너 사가 협력해 시너지를 냄으로써 높은 기술력의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빗 유즈 대표는 “한국은 자동차와 네트워킹, 소비/가전 분야서도 높은 기술적 강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전 세계적인 리더”라며 “한국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프리스케일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며 한국 시장을 독립적인 시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산업과 네트워크, 차량 등의 기술이 융합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전세계 OEM이나 티어-원(Tier-one) 업체와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 환원
기존 프리스케일 한국 지사는 아태지역에 통합됐었지만 오늘날 독립적인 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의 지원 프로그램 중에는 학생이나 엔지니어를 트레이닝시키는 프로그램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차량 프로그램 등이 있다. 11년째 진행 중인 스마트 차량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해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확산됐다. 또한 2012년 6월 광운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을 맺고 2년 째 진행 중이다. 데이빗 유즈 대표는 “현재 스마트 차량 프로그램은 100개 이상의 팀이 참여해 학생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얻은 이익을 환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일환 중 하나로 프리스케일 한국 지사에서 국내 대졸자를 신입으로 고용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토모티브 MCU로 시장 공략
차량에는 여러 디바이스 간, 네트워킹을 위해 다양한 MCU가 탑재된다. 과거 통신을 위한 MCU 가격은 약 12달러 정도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약 4배 이상의 MCU가 차량에 내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빗 유즈 대표는 “여러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MCU들이 많지만 레이다 시스템이나 브레이킹 시스템 등의 네트워킹을 위한 MCU가 기존 대비 약 4배 이상의 비용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이는 차량 내 네트워킹을 위한 비용일 뿐 차량 외 반도체까지 포함하면 약 8배 이상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혁신이 지속하면서 고급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반도체 비용이 약 5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SW, 툴 파트너와 협력 강화
프리스케일은 차량용 반도체 부문을 선도할 여러 장점을 가졌다. 먼저 여러 국가서 설계된 제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것이 아닌 아ㆍ태지역에서 직접 아ㆍ태지역 고객이 원하는 요건에 맞춰 제품을 공급한다(이 경우는 아ㆍ태지역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 또한 M0+부터 A57까지 광범위한 ARM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따라서 엔지니어가 원하는 특정 사양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데이빗 유즈 대표는 “프리스케일은 고성능의 MCU뿐만 아니라 높은 반도체 기술, 최상의 툴, SW를 갖고 있어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에코시스템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국의 SW, 툴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마트한 미래 가속
현재 프리스케일은 인하우스(in-house) 툴과 OS(operatin system)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트렌드를 선도할 핵심 임베디드 반도체 기술로 반도체의 초소형 패키징을 가능하게 하는 RCP(Redistributed Chip Packaging, 재분산 칩 패키징)와 기존 파워 솔루션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인-패키지 콘덴서 솔루션, MEMS(Micro Electro Mechanicla System, 미세전자 기계시스템) 등이 있다. 데이빗 유즈 대표는 “RCP는 기존 SIP(System-In-Package)보다 진보된 기술로 고온을 관리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갖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할 수 있다”며 “단일 패키지 안에 모든 성능을 내재해 배선이 필요 없으며 전원도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RCP 기술이 기획 단계지만 의료 등의 다양한 산업군서 사용되어 스마트한 미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은 MCU나 아날로그, 센서 등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렇듯 다양한 디바이스를 단일 패키지나 단일 칩으로 통합해 기존 반도체 시장이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데이빗 유즈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소비자 산업과 네트워크, 차량 등의 기술이 융합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고 있다”며 “프리스케일은 전세계 OEM이나 티어-원(Tier-one) 업체와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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