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공지능 반도체, 제2의 D램으로 키울 수 있을까
  • 2020-10-20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정부 시장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등 육성 계획 내놔

인공지능 반도체를 2030년까지 제2의 D램으로 육성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정부는 그동안 ‘인공지능(AI)’과 ‘시스템반도체’를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지정하고,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19.4), 인공지능 국가전략(’19.12), 디지털 뉴딜(‘20.7) 등을 통해 이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특히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시장 지배적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로 판단, 국가적 대응 노력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관계부처가 세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에 잘 반영되어 있다.  

AI 반도체 강국 어떻게

이번 전략의 비전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을 위한 2대 추진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마련하였다.

추진전략은 크게 퍼스트무버형 혁신 기술·인재 확보와 혁신 성장형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 2가지이다. 우선 퍼스트무버형 혁신 기술·인재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으로 No.1 기술리더십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①서버·모바일·엣지 분야의 혁신적 NPU, ②미래 신소자, ③미세공정·장비 개발(‘20~) 등이 포함됐다. 이를 기반으로 초고성능 초저전력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뉴로모픽, 3세대)”를 2029년까지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전망(’18’30)과 시스템반도체 시장 중 인공지능 반도체 비중(오른쪽)

또한, 세계 1위 메모리 역량으로 신개념 PIM 반도체 초격차 기술에도 도전한다.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는 저장(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기술을 말한다. 국가 인공지능·데이터댐 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시범 도입·실증하는 계획도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해 ‘광주 인공지능 클러스터’ 등 공공 민간 분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서버용 NPU)를 시범 도입 검증하고, 2022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가 탑재된 ‘고성능 인공지능 서버’를 자립화한다. 인력 확보를 위해 민관 공동투자, 선도대학 육성으로 고급인재 3,000명을 양성한다. 

수요 맞춤형 AI 칩 50개 출시

혁신 성장형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마련됐다. ‘1개사 1Chip’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인공지능칩 50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간 연대, 협력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경쟁력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정혁신 밸리를 조성, 첨단 공정장비 및 소재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기업 ‘Scale-up’ 촉진을 위해 대규모 뉴딜펀드를 지원하는 계획도 담겼다. 이미 조성된 반도체 펀드(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성장펀드)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R&D, M&A 등에 700억 원을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설계센터”를 신규 구축한다. 지난 6월 개소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의 제2캠퍼스로 시스템반도체의 인공지능화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설계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20년간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반도체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新격차를 창출하여 ’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의 선제적 투자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커져가는 세계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수립하게 됐고 대형 R&D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 수요창출 등 제반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시행해 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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