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부품 배송요? 남들은 꺼리지만 새로운 고객 찾는 일”

  • 2018-06-12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마우저, 소량 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공급하는 전략 주효




“마우저가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은 1개의 부품을 주문해도 배송한다는 것입니다. 소량 부품을 주문하는 일을 타사에서는 달갑지 않아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찾는 일입니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다프니 티엔(Daphne Tien) 아태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마우저의 차별성을 얘기할 때 ‘소량주문, 최신 제품, 빠른 배송’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다프니 부사장이 이 말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마우저의 전략과 고객 서비스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객 입장에서는 소량 부품이라도 빨리 구입할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최신 제품을 공급하는 일 자체가 새로운 고객을 찾는 것이라는 말이다.

마우저는 이 같은 빠른 배송을 위해 인프라도 확충했다. 경쟁업체와 달리, 마우저는 한 곳에 물류센터를 집중하기 위해 최근 확장공사도 마쳤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여러 개가 된다고 해도 한 곳에서 확보하여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우저는 배송 자동화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물류 창고에서는 분당 14건, 시간당 840건의 주문 물량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빠른 물류 자동화 못지 않게 제품 재고 보유 능력도 우수하다. 가까운 예로,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사태에도 마우저는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 어떤 제품이 언제 필요할지,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 못했을 일이다. 다른 회사들도 재고는 보유하고 있을 텐데, 마우저의 재고 보유 시스템과는 어떻게 다르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프니 부사장은 “마우저는 자체 웹사이트 분석을 통해 재고를 예측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 IoT와 임베디드 사업에 집중


이처럼 마우저가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는 86%의 고객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기 때문이다. 마우저는 전 세계에 83개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17개 언어, 27개 통화로 거래가 가능하다. 이들 사이트에 하루 방문하는 사람만 37만 명이며 순방문자(Unique User)는 25만 명이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2,700만 시간이고 제품 검색 건은 2,500만 건에 이른다.

웹사이트 방문 내용도 좋다. 1회 방문한 사람은 7만 명이지만 12번 이상 방문한 사람은 25만 명이다. 특히 6~12회 이상 방문자는 디자인 엔지니어가 많다는 게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엔지니어가 제품 개발을 위해 계속 관련 부품을 찾아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활발한 온라인 주문에 힘입어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매출도 고공행진중이다. 이 회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실적과 2018년 1/4분기 실적이 동기 대비 각각 20%와 30% 증가했으며, 특히 임베디드 사물인터넷(IoT) 부문은 60%로 크게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아메리카 43%, 유럽 31%,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5%의 매출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전의 매출을 보면 그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마우저는 2001년~2009년까지 매출 4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9년 걸렸지만, 이후 2010년~2014년까지는 4년 걸렸고 2014년~2017년까지는 3년, 급기야 지난해부터는 단 1년이 걸렸을 뿐이다. 한국 시장도 일조했다. 지난 7년간 7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만 31%의 성장을 예상한다.

다프니 부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관심이 큰 부품은 RF 무선 기술, 에너지 하베스팅,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 모터 컨트롤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제품들입니다”라며 분야별로는, “반도체, 임베디드, 센서 분야의 제품이 많이 나가고 그 다음으로 수동 및 회로보호 제품이 많이 팔립니다”라고 말했다.

마우저는 지난 1년간 임베디드 부문에서만 공급사 30곳을 추가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은 IoT 프로토타입 보드를 제작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센서 보드, 무선 통신, 저전력 공정 등 마우저가 제공하는 IoT 부품으로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 추가된 공급사 4곳은 인텔 FPGA의 설계 및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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