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반도체 시장, 나 홀로 호황도 올해 ′끝′ 내년부터 하락세
  • 2018-01-31
  • 오민준 기자, mjoh@elec4.co.kr

2018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10% 이상 성장 예상
2018년 하반기 성장 둔화 시작, 3년 동안 불황 이어질 수도 


승승장구하던 반도체 시장은 내년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7년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이어 2018년에도 호황은 이어지겠지만, 2019년에는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8 세미콘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오브젝트 애널리시스 짐 핸디(Jim Handy) 총괄 이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며, 2018년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소식은 2018년에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이고, 나쁜 소식은 2019년 하락이 시작될 것이란 점이다.
 

 
짐 핸디 이사는 반도체 시장이 2년 호황, 2년 불황의 주기가 반복되었다면서 지난해 시작된 호황은 올해까지 이어지는데 10% 이상((D램 12%, 낸드플래시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에는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간은 2년보다 긴 3년 동안 불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고용량 메모리 탑재 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었다. 밀려드는 주문을 제품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 업계 구조 조정도 이어져
 
3D낸드플래시는 제조사들이 3D낸드플래시 전환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구체적인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구조조정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은 D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제조사들이 3D 낸드로 전환을 완료하면 기존 평면 낸드 공장을 폐쇄하거나 D램 시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D램도 공급과잉이 되면 파운드리나 S램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구조이지만, 2019년 이후에는 3강 중 하나가 몰락하면서 2강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진입을 2020년 정도로 전망했고, 자율주행차, IoT, AI가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기술 발전 속도와 달리 실제 메모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5~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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