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승객경제의 등장

자율주행을 향한 도전 ①
  • 2017년 09월호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매체가 다루고 있다. 그래서 미래의 사회를 내다보자는 의미에서 인텔이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바꿀 세상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기술은 거대한 사회 변화의 촉매제이며 기업은 실패를 악화 시키거나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했다. 개인용 컴퓨팅, 인터넷, 유비쿼터스 연결성 및 스마트 폰에 의해 도입 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경제를 탄생 시켰다. 자율 주행도 마찬가지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의견은 변함이 없다.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치(Brian Krzanich)는 “기업들은 이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전략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10년 전만해도 곧 출시될 앱이나 공유경제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2050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7조 달러에 달한다고 전망한 인텔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조사 보고서 ‘미래의 가속화: 떠오르는 승객경제의 경제적 효과(Future: The Economic Impact of the Emerging Passenger Economy)’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창출하는 승객경제(Passenger Economy)라는 시장과 규모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인텔은 레벨 4급의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를 미국, 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 〈출처: 인텔〉

우버(Uber), 리프트(Lyft)와 같은 P2P 및 Ride-Hailin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은 소비자와 기업이 운송 수단을 바라보는 방식 측면에서 세대 간의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행동은 도시화의 증가, 고속 모바일 광대역의 보급, 컴퓨티 파워 및 데이터센터 용량의 급속한 기술적 도약 등이 결합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자율 이동 솔루션의 개발과 사용을 촉진하고 가속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메이커들은 동일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세계적인 특성과 규모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 자율적인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채택과 사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지능형 자율주행 자동차의 구현은 미래 교통의 본질을 나타낸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SAE 레벨 5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MaaS와 결합되고 구현될 메가 트렌드는 ‘승객경제’라 부르는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문을 열어 주는 것에 있다고 보았다. 이 승객경제는 무인 자동차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자원을 간접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등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용으로 인한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나타낸다.

인텔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 보고서에서 2035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할 자율주행 자동차와 2050년에 판매될 모든 자동차의 약 50%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차지할 때를 가정해 승객경제의 경제적 영향력을 예측했다.


승객경제, 서비스로 인한 2050년 세계 매출(단위: 100만 달러) 〈출처: Strategy Analytics〉

승객경제 2050년 7조 달러

?예측 결과, 전 세계적으로 승객 경제는 2050년에 7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객경제는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차량 사용과 관련한 시간과 돈의 전략, 그로 인한 이동의 자유로움이라는 결과에 의해 MaaS와 다른 새로운 이동성 서비스의 적용에 대한 가치창출을 자극할 것이다.

이는 패키지 배송 및 장거리 운송과 같은 비즈니스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뿐만 아니라 산업의 범위를 변화시키고 MaaS로 인한 자동차 소유권의 대체, 컨시어지 및 Riding-Hailing 서비스 환경을 통틀어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소비자가 이용할 MaaS는 전체 매출의 55%에 해당하는 3조 7,000억 달러의 규모가 예상된다. 소비자에 의한 MaaS의 진화와 대량 채택은 승객경제를 출현시키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는 경제적이고 자기주도적인 개인 이동성을 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자동차 소유권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할 MaaS는 유비쿼터스와 개인화 서비스가 등장을 촉발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의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MaaS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전체 매출의 43%인 3조 달러의 규모가 예상된다. 운송과 화물 수공, 판매와 서비스 자동차와 같은 산업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활용해 근본적인 비즈니스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새로 부상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2,0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매출은 호텔 및 숙박, 레스토랑 및 식사, 관광 및 오락, 헬스케어 그리고 모든 종류의 배송 서비스 분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사용 사례를 통해 창출된다.

승객경제의 다른 경제 및 사회적 영향 측면에서 볼때 다음과 같은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첫째, 보수적으로, 2035~2045년까지 여객경제 시대에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해 58만 5,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는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와 거의 같으며, 멜버른 크리켓 구장의 6배 이상 규모에 해당한다.

둘째, 자율주행 자동차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에서 연간 2억 5,000만 시간이라는 소비자 통근 시간을 해소할 것이다.

셋째, 2035~2045년 승객경제 시대에서 교통사고와 관련된 공공안전 비용의 절감액은 2만 3,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 승객경제에서의 운전자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이슈 〈출처: Strategy Analytics〉

자율주행 자동차가 해결할 문제들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떠오르는 승객경제를 뒷받침하는 소비자 행동의 여러 가지 중요한 변화를 수렴할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 행동의 이동이 커지고 있는 첫 번째 그린슈트(Green Shoots: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거나 발전하는 모습)를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몇몇 시장의 힘에 의해 주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첫째, 모바일 연결성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소비자를 인구 통계 및 지리적 측면에서 연결시키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다양한 장치, 자동차 및 기기에 활용되고 있다. 승객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연결된 소비자 행동에는 일과 개인 생활 경계의 흐려짐, 재택근무, e 커머스 등을 통한 원격 쇼핑, 인간 상호작용의 주요 형태로 소셜 네트워킹과 커뮤니케이션 사용의 증가, 더욱 특별하고 용이한 일과 생활 방식의 출현, 지속되는 비디오 및 리치 미디어의 온라인 소비 증가 등이 포함된다.

둘째,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가 도시 지역에서 살게 된다. 이러한 경향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은 일과 여가를 더욱 가까이하려는 욕망에 의한 것이다. 또한 도시에서의 인구 밀도 증가로 생활비 역시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도심에서 멀어져 교외로 이동해 출퇴근 시간 증가와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보상으로 완전한 소비자 이동성을 요구할 것이다.

셋째, 우버와 리프트 같은 기업은 운전자의 필요성을 없애는 등 본질적으로 다양한 자동차의 유형을 포함한 공유 자동차를 활용한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의 택시를 자율주행 자동차로 전환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운송환경은 우버, 리프트, 집카(Zipcar)에 의해 점차 지배될 것이며, Ride-Hailing과 자동차 공유 서비스는 이미 일부 대도시의 소유 자동차 사용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세계적인 특성과 규모는 승객경제의 장기적 잠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MaaS는 자동차 소유권, 택시의 사용, 렌터카 사용, 대중교통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서드파티 운송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와 비즈니스에 대한 운송 지출 변화로 창출될 가치를 나타낸다. MaaS 솔루션은 미래 교통의 본질을 대표할 것이며 미래의 승객경제에 대한 문을 열 것이다.


우버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통해 승객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출처: 우버〉

넷째, 교통혼잡, 오염, 안전은 세계 모든 도시에서 중요한 문제다. 혼잡은 신흥 시장이서든 성숙한 시장에서든 모두에게 좋지 않다. 케냐의 나이로비, 인도의 델리, 터키의 이스탄불, 브라질의 상파울루의 시정부는 혼잡으로 인해 각 도시의 주민과 기업이 하루에 수백만 달러의 생산성을 소모한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매년 교통사고로 13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그 중 90% 이상이 신흥 시장에서 발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정부, 주정부 및 연방정부는 요금징수 및 도로 사용료 인상의 적용 확대 및 지정 시간 동안이나 특정 거리에서의 자동차 주행을 제한하는 등 교통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 측면의 집단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다.

스톡홀름, 런던, 싱가포르, 파리, 함부르크 등 주요 대도지 지역은 자동차 통행, 개인 자동차 소유자에게 도심 진입에 대한 세금 부과, 제한된 도시에서 자동차 사용에 비관적이거나 금지하는 등의 규제를 펼치고 있다.

교통혼잡과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압력으로 인해 규제 기관은 철도, 전차, 지하철, 버스 또는 자동화 자동차의 대중교통 네트워크의 일부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포함하게 된다.

미래에서 공무원과 도시 기획자는 유형이나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상업적, 개인적 용도로 교통 자원을 할당하고 요구사항에 맞게 자원을 동적으로 배분해 교통을 관리하게 될 것이다.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세계 인구 비율 변화 출처: Strategy Analytics〉

자율주행, 사회의 전환점될 것

?실제로 소비자는 원하는 경우 다양한 장소에서 차량과 차량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광범위한 MaaS 제공 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에 의해 자동차와 완전히 분리 될 것이다. 소매점, 호텔 및 레스토랑과 같은 토지 제한적인 비즈니스는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모바일 매장’을 추가함으로써 비즈니스 확장의 또 다른 흐름을 촉진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장소’, 원할 때마다 배달할 수 있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자동차는 네트워크화되고 개인화된 모빌리티 서비스의 광대한 범위 내에서 사람과 물건을 이동시킬 것이다.


2050년 전 세계 승객경제 서비스 지역별 매출 〈출처: Strategy Analytics〉

한편, 많은 국가에서 향후 수십 년간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해 장거리 운전자의 심각한 부족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운송 서비스의 세계 시장 규모는 3~4조 달러로 추정된다. ATA(American Trucking Association)는 미국 트럭 운송업만해도 2026년까지 매출 1조 5,2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문제를 해결해 장거리 운송 서비스를 통해 2조 6,0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규모는 2050년 전 세계 장거리 운송 시장의 50%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승객경제의 출현은 인간이 말에서 내려오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가질 수 있었듯이, 인간의 이동성 측면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운전의 필요성이 사라진다는 것은 자유로운 시간의 증가와 함께 안전성,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경제의 출현을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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