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파운드리, 성장 불 붙어
  • 2015-10-12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전 세계 파운드리 기업의 매출이 올 4분기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ICInsights)는 올 4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Foundry)의 매출이 지난 2, 3분기를 뛰어넘어 122억 달러(약 14조 5,1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 3분기의 매출은 각각 113억 달러와 118억 달러를 기록했다.
IC인사이츠는 외주를 통해 칩을 생산하는 TSMC,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UMC, SMIC와 같은 순수 파운드리 기업을 대상으로 예상 매출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올 4분기, ‘분기별 특성’ 없어
최근 파운드리 시장은 매해 2분기 상대적인 고실적과 더불어 4분기엔 감소 추이를 보여 왔다. 
파운드리 업체는 물량의 약 98%를 종합반도체업체(IDM)나 팹리스(Fabless) 기업을 통해 소비하며, 종합반도체업체와 팹리스 기업은 파운드리로부터 구매한 물품을 다시 판매한다.
 
이는 순수 파운드리 업체의 전체 매출에 일정한 ‘분기별 특성’을 형성해왔다. 다른 반도체 업체보다 1분기 앞서 매출이 반영돼 2분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파운드리로부터 구매한 물량을 재판매하는 종합반도체업체와 팹리스의 경우 3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을 나타낸다.  
IC인사이츠는 통상 4분기에 저조한 파운드리의 ‘분기별 특성’이 올해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 평균 성장률 4% 이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 키우는 파운드리
파운드리 기업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세계 2위의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UMC는 2017년부터 14 nm 핀펫(FinFET) 공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 nm 공정을 건너뛰고 바로 14 nm FinFET 공정에 진입함으로써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UMC의 IP 및 설계 지원 부문 부사장인 스티브 왕(Steve Wang)은 “14 nm FinFET 공정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강력한 설계 지원 기반을 구축해 전체적인 14 nm 플랫폼 제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UMC는 14 nm 파운드리 생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때까진 기존의 28 nm 공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반도체 전문 미디어인 EETimes는 대만의 TSMC가 올해 10 nm 제품의 초기 양산을 시작하며, 2017년엔 7 nm 공정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파운드리   #전망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