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건강 앞세운 스마트시계로 재편되나
  • 2018-07-04
  • 전동엽 기자


건강관리 강화한 스마트 시계판매량, 하반기부터 크게 확대

애플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신규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웨어러블 단말 시장이 스마트워치 중심으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에코 동향브리핑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손목 착용형) 웨어러블 단말 시장의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단말 출하량이 2,510만 대를 기록해 2017년 1분기 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성장률은 2017년 1분기 연도별 성장률인 18%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피트니스 트래킹 출하량이 9.2%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2018년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17년 1분기 대비 28.4%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계속해서 피트니스 트래커에서 스마트 시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IDC는 분석했다.



이는 웨어러블 단말 시장이 점점 스마트워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2018년 하반기에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 출시가 확대된다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별 출하량은 애플이 400만 대로 시장점유율 16.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샤오미가 370만 대(14.8%), 핏빗이 220만 대(8.7%) 순을 기록했다. IDC는 애플 워치의 경우 LTE 지원 단말 출시국을 확대하면서 성장률이 시장 평균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통사 입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경우 계속해서 애플워치용으로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EKG 모니터(Electrocardiogram Monitor)를 개발 중이라는 설이 제기 되어왔는데, 최근 애플이 차기 애플 워치에 착용자의 터치에 반응하는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버튼을 제공하고 해당 버튼을 통해 심전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스마트워치의 기본적인 활동량 트래킹 기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기능이 향상된 AI 비서가 추가되면서 단말의 전반적인 활용도가 개선됐다.

애플만의 잔치로 끝날수도…

삼성전자 역시 2018년 2월 ‘혈압 측정 방법 및 장치’ 관련 특허 내용이 공개되면서 Gear S4에 혈압 측정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 같은 노력이 애플만의 잔치로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시장점유율 1위로 ‘Apple Watch’만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인데, 이는 건강관리 기능 없이 기본적인 기능과 디자인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애플을 제외한 타 스마트 시계 제조사들의 경우 기존 단말에 건강관리 기능만 추가해서는 높은 판매량 확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제조사들은 스마트워치용 건강관리 기능 개발과 함께 디자인 개선을 통해 미래 핵심 먹거리가 될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와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단말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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