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50주년 ADI, “지속적 혁신 통해 IoT 구현”
  • 2015-06-05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1965년 창립 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ADI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비전 및 사업전략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ADI 본사의 CEO이자 사장인 빈센트 로취는 연간 매출 600만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성장한 ADI의 성공 핵심비결과 사업성과, 향후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빈센트 로취 사장은 ADI의 강점을 활용해 다가올 IoT 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DI에겐 무엇보다 중시하는 핵심 가치(Core Values)들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0년간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Inc., 이하 ADI)의 CEO 빈센트 로취는 지난 4월 24일 ADI 창사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비전 및 사업전략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지난 50주년의 사업성과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엔 ADI의 사장 겸 CEO 빈센트 로취(Vincent Roche)가 직접 방한했다. 자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솔루션의 방향성, 비전과 사업전략, 사업성과 등을 소개했다.

행사에서 빈센트 로취 사장은 “ADI가 반도체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 중 첫 번째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라며 “모듈 제조사로 시작해 반도체 회사로 전향한 ADI는 경쟁사보다 앞서 시장 변화를 느끼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50주년을 이끌어나갈 브랜딩 슬로건 “Ahead of What’s Possible”을 통해 아날로그 디지털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IoT 구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향후 50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ADI는 현재 매사추세츠주 보스톤 노르우드(Norwood, Boston)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호처리용 고성능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에 설계 및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스닥에 “ADI”로 상장돼있다.

ADI는 디지털 산업 환경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객들이 맞닥뜨리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0년간 역량을 집중해왔다. 제품 개발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고성능 제품 제조에 투자했다.

빈센트 로취 사장은 “수년전 ADI가 상장할 당시엔 연간 매출이 600만 달러였으며, 시장 가치는 400만 달러였다”며 “현재 ADI의 연간매출은 30억 달러(약 3조 2,400억 원)이며, 시장 가치는 190억 달러(약 20조 5,000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간 ADI는 아날로그 분야의 두 가지 주요 시장에서 리더십을 갖춰왔는데, 첫째는 컨버터(Converter)이며 둘째는 고성능 증폭기(High Performance Amplifier)다”라며 산업업계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1989년 설립된 ADI는 IoT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 인큐베이터 아날로그 가라지(Analog Garage)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기술 전문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빈센트 로취 사장은 “ADI는 기술과 제품 향상 뿐 아니라 교육을 위해서도 많은 투자를 했다”며 “엔지니어링 커뮤니티를 위해 아날로그 다이얼로

그라는 잡지를 발행했으며, 여기엔 기술과 제품,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ADI의 기술은 자동화 분야의 IoT 플랫폼 구축, 항공 우주 분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 의료 장비, 자동차에 이르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ADI의 관성 MEMS 기술로 하루 약 8명의 생명을 교통사고로부터 구하는 정밀 에어백시스템이 개발됐고, 전력변환 및 절연기술은 태양열을 유용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배터리 모니터링 IC기술은 매년 약 6억 갤런의 석유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ADI의 전 세계 세일즈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해 온 빈센트 로취 사장은 전체 제품 라인에 대한 직접 세일즈와 유통, 전자상거래 업무, 마케팅과 PR업무를 총괄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ADI의 전 세계 영업 및 전략적 마켓 세그먼트(SMS) 그룹을 이끌며 기술들을 통합해 자동차, 산업, 의료, 컨슈머, 통신 인프라 분야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 제공에 주력해왔다. 

한편, ADI코리아는 국내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스마트폰, TV 등 소비재 시장에서도 고객 맞춤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컨버터 및 고성능 증폭기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ADI의 양재훈 대표이사는 “아날로그 월드(Analog World)에 있는 정보를 모아 커뮤니케이션한 뒤 처리(Processing)하는 것을 IoT라고 한다”며 “ADI의 강점은 아날로그 월드에서 디지털 월드(Digital World)로 가는 길목에서 정보를 모아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ADI는 전체 예산(Budget) 중 R&D에 20% 이상 투자하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수익 형태를 갖춘 컨슈머, 통신 네트워크, 산업, 자동차 이 네 가지 분야와 떠오르는 미래 산업인 헬스 케어 분야를 구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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