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걱정 사라진다
  • 2015-06-05
  • 편집부

      

웨어러블 기술과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가운데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셔츠가 개발됐다. 2~3년 내엔 패션으로 자리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길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요한 전화를 기다리던 중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 당황한 적이 있는가. 2 ~ 3년 내 이런 걱정은 인류로부터 영영 사라질 전망이다.
옷을 통해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세상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응용과학연구소(TNO)와 R&D 기관인 Holst Centre, 그리고 패션디자이너 폴린 판 동언(Pauline van Dongen)이 함께 개발한 셔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된 셔츠는 태양 전지와 유연한 특성을 가진 전자소자로 제작돼 일상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하며, 셔츠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야외에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다. 
전력을 생산하는 120개의 얇은 태양 전지를 옷감의 천과 결합해 제작한 일명 ‘태양 셔츠(Solar Shirt)’는 야외의 햇빛에서 1 W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카메라, MP3 플레이어, GPS 시스템 등도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완료 시 남은 전기는 셔츠 내부 배터리에 저장된다. 

일반 가정집에서 1 W는 작은 전력에 불과하나 휴대용 기기에서 1 W는 비교적 큰 전력에 해당한다. 약 4.5 Wh 용량의 일반적인 AA 사이즈 건전지에서 1 W를 소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4시간 반 동안 휴대용 전자기기를 구동할 수 있을 만큼의 전력이다.

태양 셔츠를 제작한 패션디자이너 폴린 판 동언은 “태양 셔츠를 입는 것은 태양의 잠재적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디자이너로서 태양 전지로 옷의 미적 감각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고 전했다.

태양 전지는 Sollianc 연구소와 Holst Centre의 합작 연구에서 나온 표준기능성 모듈을 사용했다. 전자소자를 옷감과 결합할 수 있도록 신축성 전자소자기술(stretchable elecronics technology)도 활용됐다. 

이외에 옷에 활용된 태양 전지 모듈은 회로 제조 시 얇은 동필름을 롤에 그대로 감아 가공하는 방식인 R2R(Roll to Roll)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미래의 웨어러블로 다양하게 변주될 전망이다. R2R 방식은 부품 제조원가를 크게 줄이는 장점을 갖춰 디자이너들이 쉽게 독창적인 디자인의 셔츠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R&D 기관인 Holst Centre의 Margreet de Kok은 “의류 생산업체들은 기존에 보유한 생산 시설을 통해 이런 기능성 옷감을 몇 달 안에 시장에 도입할 수 있다”며 제품이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자이너인 폴린 판 동언은 “향후 2 ~ 3년 내 태양전지의 가격이 하락하면 의류에 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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