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동차의 절반 이상 음성인식 탑재
  • 2013-04-12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시장조사 기관 IHS 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차가 내비게이션, 음악, 전화 통화 등과 상호작용해 운전자에게 더 안전한 방법을 모색하도록 2019년 신차의 절반 이상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제품에도 탑재
IHS 리서치는 2019년 생산된 모든 차량의 55%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2년 최대 37%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자동차 음성인식 장치의 시장 규모는 2011년 81억 달러에서 2019년 17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자는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해 도로나 손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및 기타 차량 컨트롤을 작동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은 운전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HVAC 시스템 제어를 포함해 다양한 미래의 자동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음성인식 기능이 전자제품에도 탑재되어 소비자가 직접 음성으로 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이 확산돼, 소비자는 자신의 자동차에서도 같은 종류의 기능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소비자가 자동차를 비롯해 모든 장치 간 원활한 인터페이스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으로 동작
자동차 내부의 음성 시스템은 운전자의 목소리로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과 텍스트 음성 변환(text-to-speech) 및 음성 텍스트 변환(speech-to-text )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모든 차량은 온-보드 프로세싱을 하지만 일부는 오프 보드 프로세싱을 사용한다.
첫 번째는 콜 센터형으로 자동 콜 센터에 전화하여 명령과 명령 처리를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GM의 OnStar와 Agero에서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운전자의 명령이 자동차에 기록되어 명령을 처리하고 응답을 다시 서버의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전송되는 모델이다. 이 시스템은 포드의 MyFord 터치에서 사용하고 있다.
차내서도 터치스크린 사용
자동차에서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 리서치는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자동차가 2011년 580만 대에서 2019년 3,57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고, 매출은 2011년 260만 달러에서 2019년 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저항막 터치스크린은 모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2016년과 2017년에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는 남미와 동부 유럽 등에서도 2, 3년 후에 재현될 전망이다. 아태지역은 더욱 빠르게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IHS는 다른 주요 지역과 비교 시 아태지역은 2019년 약 1,790만 대의 자동차 판매와 함께 터치스크린이 최대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은 2014년에 아태지역에서 120만 개, 같은 해 저항막 터치스크린은 90만 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내에서 스마트폰과 같이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부가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과 달리 훨씬 더 안전 지향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둔다. 동시에 자동차 업체나 사용자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동적 기능과 콘텐츠의 사용자 경험을 연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의 진화
자동차와 스마트폰 사이에 공통점을 찾기란 어렵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는 둘 사이의 중요한 유사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찾아낸 유사점은 고속으로 이동하는 ‘모바일 장치’란 사실이다. 따라서 완성차 업체가 무선 기능에 더 많은 투자를 하려 한다. CES 2013에 참여한 100개 이상의 기술 기업은 ‘스마트 자동차’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드나 GM, 현대와 같이 적어도 5~6개의 완성차 업체 역시 스마트 자동차의 기술과 부품에 전념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 속에 자가 운전 기술이나 주차, 안내 등의 엔터테인먼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Waze는 스마트폰에 우수한 GPS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는 경쟁 우위를 얻기 위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고 싶어한다. 이 서비스는 일반적인 Web 프로토콜에 연결하기 위해 운영 시스템의 전원을 끄고 실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운영 체제를 사용할까. 아우디는 Google Earth 이미지와 A3 모델을 위한 Google Maps 데이터를 통합한 MMI처럼 고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포드는 운영 시스템의 전원을 끄고 실행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임베디드 오토모티브’ 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기업은 Tizen이나 Linux, GENIVI, 안드로이드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액센츄어의 토마스 스튜어머(Thomas Stuermer) 애널리스트는 “인식하지 않지만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전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 안드로이드 커널을 사용해 자동차 시스템의 탐색, 비디오, 오디오 및 컨트롤러의 운영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수지만 사브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으로 안드로이드를 사용했고, 르노도 새로운 Clio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R-Link를 적용했다. 인텔의 자회사 윈드리버는 홍콩에 본사를 둔 클라리온 사와 다양한 분야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하기 위해 2011년 제휴했다.
완성차 업체의 선택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질수록 완성차 업체의 운영체제 선택은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그 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강력하고 안전하면서 유연한 운영 시스템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내부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도 익숙하지 않다. 플랫폼이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가 자사의 운영체제에 안드로이드를 지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액션츄어의 스튜어머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의 운영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소비자는 스마트폰과 PC처럼 개인의 특징과 기능, 재미있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도 최신 기술 제공에 관심을 두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효과적으로 최신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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