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통합! 고객이 원하는 제품으로 ‘고객 만족’ 실현할 터
  • 2012-11-07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지난 10월 Maxim Integrated는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Maxim Integrated는 자사의 강점인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 Maxim에 대해 김현식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Maxim Integrated 김현식 사장
“ 앞으로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다. Maxim은 이미 많은 프로젝트 경험으로 통합에 선행학습이 돼 있다. Maxim은 통합에 집중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Maxim Integrated는 31개의 카테고리와 7,000여 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제품을 발표한다는 기치 아래, 지난 1년 동안 약 250~300개의 제품을 지속해서 발표/양산하고 있다. 이 같은 비즈니스 전개로 현재 9,200명의 직원과 연간 2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Maxim Integrated는 Siegel and Gale 브랜딩 회사와 함께 전 세계 900여 개의 고객을 상대로 리서치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대다수 고객은 Maxim Integrated를 Clever Product를 생산하는 업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에 Maxim Integrated는 ‘통합’을 핵심 키워드로 결정해 새로운 브랜딩 작업으로 기존 Maxim Integrated Products에서 Maxim Integrated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음은 Maxim Integrated(이하 Maxim) 김현식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새로운 브랜드 런칭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CEO가 부임한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Maxim은 2007년 Tunc Doluca CEO가 새롭게 합류했다. Tunc Doluca CEO는 부임 후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당시 Maxim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지만 납기 문제가 있었다. 18개 비즈니스 유닛이 같은 제품을 만들어 서로 경쟁한 것이다. 현재도 15개의 비즈니스 유닛이 있지만 엔드마켓 기준으로 분류/통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SCM(supply channel management) 부서를 만들어 제조 역량을 향상시켜 30% 이상의 납기 단축을 단행해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부적으로는 유통 채널을 강화시켰다. 기존 유통 채널은 너무나 방대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었다. 국내 유통 채널도 Maxim 코리아가 아닌 본사와 직접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로컬 채널을 만들어,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돈독히 해 건전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각각의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을 확보해 문제 발생 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Q. 반도체 업체는 파운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양산하지만 가격과 유통, 생산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있으며, 또한 최근 준비 중인 것은 무엇인가.
Maxim의 강점은 제품의 95%를 자체 팹에서 생산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일본과 대만 등의 파트너 파운드리를 확보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춰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곳은 일반적인 파운드리와 달리 Maxim의 모든 제조 설비와 인력, 테스트를 한자리에 모아 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에게 더욱 안정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Maxim은 고객에게 우수한 디자인 메쏘드를 제공해 칩 숫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칩 주위에 다양한 소자가 있지만, 칩 성능이 우수하면 통합해 소자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이로써 시스템 단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Maxim은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물론 제품 경쟁력도 마찬가지다. Maxim은 0.18 마이크론 프로세스를 적용한 300 mm 웨이퍼를 이용해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한 90% 이상이 0.18 마이크론 프로세스를 적용한 칩이다. 현재 0.09 마이크론 프로세스를 개발 중이며, 올 연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Maxim은 2008년 약 5억 달러로 21% 성장했으며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을 거뒀다. Maxim의 저력은 빌딩 블록부터 시스템 솔루션, 이제는 모바일, 금융 단말기, 에너지 등의 주요 시장에 이용하는 단일 반도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Q. 아날로그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대응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
2011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통합 제품과 빌딩 블록은 각각 34%, 66%를 차지했다. 예전에는 Amp, Data converter, Interface, Power 등을 빌딩 블록이라 불렀다. 이런 디스크리트 소자가 모여 하나의 시스템 솔루션을 만들었고, 현재는 단일 칩 제품으로 통합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 비율은 분기마다 1~2%씩 성장했고, 매출도 2007년 18%에서 2012년 37%로 약 2배로 증가했다. 반면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2008년을 기준으로 약 3% 정도 줄었다. 이는 유닛 자체가 줄었거나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Maxim은 2008년 약 5억 달러로 21% 성장했으며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을 거뒀다. Maxim의 저력은 빌딩 블록부터 시스템 솔루션, 이제는 모바일, 금융 단말기, 에너지 등의 주요 시장에 이용하는 단일 반도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Maxim은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을 선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오늘날 많은 부문에서 고속화, 네트워크, 지능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스마트폰이나 TV, 자동차에서부터 헬스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Maxim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접점에서 새로운 기능은 이미 시장에 출시했거나 기능을 발전시키는 데에 그칠 것이다. 즉 새로운 포트폴리오 성장은 사라지게 된다. 반면 시스템 솔루션이 강조돼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폐쇄적이었던 오토모티브나 네트워크 고객의 아날로그 칩 통합 요구가 늘고 있다. 고객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걸 느낄 수 있다.
Q.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고객 측면에서 제품의 차별성을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데 경쟁사와 같은 퀄컴 베이스밴드나 메모리, 마이크론을 사용한다. AP도 삼성 LSI나 엔비디아를 사용해 부품의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차이가 없을까. 예를 들어 베이스밴드에 메모리를 통합할 수 없다. 같은 폼 팩터를 사용하기에 차별화를 둘 수 없다. 하지만 아날로그 칩을 어떻게 통/폐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타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통합이라는 것이다. 5개의 아날로그 칩을 2개로 통합한다면 PCB에 2개의 칩만이 탑재된다. 2개의 칩이 탑재되면 비용은 저렴해지고, 전력소모량은 줄어든다. 또한 5개의 칩을 구매하기 위한 개발 프로세스도 단순해진다. 반면 제조사가 차별화를 위해 고정되지 않는 폼 팩터를 구매해 스마트폰을 만든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를 맞출 수 없다. OLED 디스플레이 등의 부가기능으로 차별화시킬 수밖에 없다.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이 유일한 방법이다. 
Q.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통합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판매하면 타사와 가격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통합해 판매하면 경쟁사는 그리 많지 않다. 모바일 시장의 발전으로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이 중요해진 것이다. Maxim은 통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타사는 대개 현지화, 영업 강화 등에 집중하지만 통합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업체는 Maxim뿐이다. Maxim은 복잡한 250핀 등의 통합도 5달 만에 모든 것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Maxim은 이미 많은 프로젝트 경험으로 통합에 선행학습이 돼 있다. Maxim은 통합에 집중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S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홈페이지 보기
  •  트위터 보기
  •  페이스북 보기
  •  유투브 보기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