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는 단순한 세일즈 오피스가 아니다”
  • 2012-04-11
  • 편집부

[윤범진 기자 = 유블럭스(u-blox)에 있어서 한국시장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1~2년 후에는 중국에 버금가는 매출이 한국시장에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블럭스 한국지사는 세일즈 팀과 기술지원 팀을 각각 보강할 계획이다. 올해로 4년째 유블럭스 한국지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지현진 지사장을 서울 삼성역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났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유블럭스는 소비가전, 산업, 자동차 시장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포지셔닝 및 무선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다. 유블럭스는 특히 오토모티브 비즈니스 중심의 고객사와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 지현진 지사장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OEM들이 대부분 유블럭스의 고객사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오토모티브 시장에서도 이르면 내년쯤 유블럭스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지현진 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기술 또는 시장 측면에서 올해의 가장 큰 성장기회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유블럭스는 소비가전, M2M(사물 통신) 애플리케이션 분야 등 GPS와 임베디드 3G 모바일 통신이 결합되는 다양한 시장 영역에서 한국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블럭스의 GPS 수신 제품과 결합된 LISA 3G W-CDMA (UMTS/HSPA) 모뎀의 포트폴리오는 태블릿 PC, 노트북, 내비게이션, 산업용 PDA, 차량 추적, 자산관리 시스템 등과 같은 한국의 소비가전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유블럭스는 국내 무선통신 업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SKT와 KT로부터 LISA 3G 모듈의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커스터마이징 중이다. UMTS/HSPA를 지원하는 3G 모듈인 LISA-U110과 LISA-U130은 한국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기기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한국의 고객사들은 유블럭스 통신 모뎀과 GPS 제품을 이용해 소비가전, 산업,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비상호출 시스템(eCall) 역시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시장이다. EU(유럽 연합)에서는 2015년부터 모든 신차에 eCall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무선통신이 결합된 GPS 기술을 이용해 충돌 시 자동으로 긴급구조 센터로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러시아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인 ERA Glonass를 이미 도입했다. 유블럭스는 eCall과 ERA Glonass를 위한 핵심 통신 모듈과 GPS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고객들은 전 세계 오토모티브용 제품의 제조 및 수출을 통해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우리는 미주 CDMA 인증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이 유블럭스의 CDMA 모듈과 GPS 수신 제품을 이용해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M2M 제품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유블럭스는 산업기술 분야에서도 GPS 기술에 기반을 둔 강력한 정밀 타이밍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G 기지국과 펨토셀, 네트워크 분야에서 요구되는 저비용 고정밀 타이밍 기술을 지원하는 칩과 모듈 부품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Q. 유블럭스 입장에서 올해 상업적 잠재력이 가장 큰 설계기술을 꼽는다면.
유블럭스의 무선+GPS 기술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셀로케이트(CellLocate) 기술이다. 이 기술은 GPS에 2G/3G 셀을 통해 실내외를 불문하고 GPS 픽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매우 혁신적인 개념으로 어디에 있든, 설령 건물 내 깊숙한 곳과 같이 GPS 신호가 제한된 지역이나 GPS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이것은 셀 아이디(ID)를 이용하지만, 통신 사업자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통신료가 따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유블럭스는 전 세계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에게 제1 서플라이어이자 확실한 기술 리더이기도 하다. 유블럭스의 솔루션은 미국, 유럽, 일본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국내 차량용 전자부품 제조회사들을 위한 GPS 부품의 입증된 서플라이어로 매우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블럭스는 최근 GPS 수신 칩과 모듈 제품에 오토모티브용 DR(Dead Reckoning, 추측항법) 기능을 추가하여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로써 고객사들은 터널, 주차장, 건물이 밀집된 도심 지역에서도 업계 최고의 성능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GPS 모듈 칩 솔루션을 제공받게 되었다.

Q. 유블럭스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그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가?
유블럭스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 및 기술력 상의 리더십과 통합 기술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GPS 분야에서 u-blox 6세대 제품을 통해 핵심 포지셔닝 플랫폼을 향상시켜 경쟁사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저전력 소모가 가능한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GPS 제품과 함께 3G 통신 모듈 제품, 지능적인 펌웨어를 제공해 단순한 부품 벤더로서가 아닌 텔레매틱스 솔루션 제공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eCall과 같은 텔레매틱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유블럭스의 레퍼런스 디자인, 셀로케이트 기술, 전 세계에서 지원되는 유블럭스 assisted GPS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의 전문성 측면에서, 유블럭스의 FAE(Field Application Engi
neer)들은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결국 고객사들이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품과 기술지원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과거 3~4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워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가장 큰 도전과제는 무엇  인가?
지난 몇 년간 세계는 사상 유례없는 혹독한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이제 회복기에 접어들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유블럭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회사로, 주요 통화에 대한 스위스 프랑의 가치상승 등 스위스 국내외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지만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유블럭스는 팹리스 회사로 운영되며, 전 세계 지사와 대리점 등을 통해 스위스 프랑 권역에서 겪는 비용문제를 순조롭게 극복해가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나, 긍정적인 것은 EU-한국 간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었다는 점이다.
Q. 고객지원과 관련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블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유블럭스는 서울에 있는 의욕 넘치는 세일즈 및 기술지원 팀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 기술 및 영업 지원 센터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어디서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고, 제조하고, 테스트하고, 선적하든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샘플 및 소프트웨어, 지원 툴을 통해 제품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블럭스는 비즈니스 자체가 오토모티브에서 시작했고 오토모티브 고객이 많다. 따라서, 유블럭스를 채택한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롱텀(long term)으로 제품과 로드맵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내가 항상 포커스 돼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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