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술 만난 휠체어, 사람 간 소통 기능까지 추가
  • 2019-04-03
  • 전동엽 기자, imdy@elec4.co.kr

네이버랩스 인턴, ‘AIRCART’ 휠체어 버전 발표

네이버랩스의 인턴 연구원들이 만든 ‘에어카트(AIRCART) 휠체어’ 버전을 첫 공개했다.

연구원들은 이 성과물을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분야에서 전 세계적 권위를 갖춘 학회 ACM/IEEE HRI 2019 (Human-Robot Interaction)에 발표해 학생 디자인 컴퍼티션(SDC)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에어카트 휠체어’는 지난 8월 네이버랩스에 입사한 김민경(KAIST), 김근욱, 문정욱, 김재훈, 이호태(이상 서울대학교) 학부생 인턴 연구원 5인의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에어카트 휠체어의 핵심은 보조자의 근력 부담을 덜어주면서 동시에 탑승자와 자연스럽게 인터랙션까지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 있다. 보조자는 에어카트의 근력 증강 기술을 응용·발전시킨 기술을 통해, 탑승자의 무게 변화 등에 관계없이 비탈길처럼 경사가 있는 곳에서도 적은 힘으로 쉽고 편리하게 휠체어를 밀 수 있다.

네이버랩스 인턴 연구원들은 단순한 에어카트와 휠체어 간 기술 결합에 그치지 않고 탑승자와 보조자간 인터랙션까지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소비자건강정보학 연구실(CHIC Lab)과 협력하며, 실제 탑승자와 보조자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하고 휠체어 설계에 반영할 수 있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측면 조종 기능은 보조자가 휠체어를 밀면서 탑승자와 소통하기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측면에서 나란히 걸으며 조종할 수 있도록 고안한 기능이다. 탑승자가 기존의 전동 휠체어에 비해 무게를 줄여 캐리어처럼 이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폴딩 기능도 도입했다. 또 진동 방지 기능과 함께, 주행 중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서스펜션 구조를 고안하여 탑승자의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레티널, 8K 초고해상도 AR 소개

한편, 네이버 D2SF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 레티널(Letinar)이 지난 2월 말에 열린 MWC 2019에 참가해 AR 광학 솔루션을 소개했다.

레티널은 이번 MWC에서 세계 최초의 8K 초고해상도 AR(증강현실) 광학 솔루션, 일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 성과 등을 공개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의 미디어 및 블로거들은 가장 눈에 띄는 AR 부스 중 하나로 레티널을 꼽기도 했다.

레티널은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본격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및 사업 고도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R 컨퍼런스 'AWE 2019'(Augmented World Expo 2019)에도 참여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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