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5G 성공, 융합서비스 수용하는 기술과 표준에 달렸다
  • 2018-10-04
  • 전동엽 기자, imdy@elec4.co.kr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18'서 5G 표준 현황 발표
기존 LTE와 새로운 5G NR가 공존되는 형태 예상


“5G 이동통신(IMT-2020)은 초고속 대용량, 저지연, 고신뢰성 및 대규모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무선 엑세스망 및 코어망 기술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ICT 핵심인프라 구축의 기반이 되며,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유무선 통신기술이 될 것이다.” -ETRI 이준환 책임연구원 주제 발표 中-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둔 5G 기술은 현재 어느 정도까지 왔으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18’의 ‘5G 융합기술 표준 세션’에서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TRI 이준환 책임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2023년에는 모바일 가입건수가 89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LTE는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주요 기술로서 55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NR(New RAT) 표준화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2019년에는 5G의 대규모 시험 및 구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에는 가입건수가 전체 가입자의 12%에 해당하는 10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비디오 스트리밍의 해상도 증가나 360도 비디오와 같은 몰입형 비디오 형식의 새로운 트렌드 등이 데이터 트래픽 소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은 해마다 약 45% 증가하여, 2023년에는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에는 약 3016억 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200억 개는 IoT와 관련될 전망이다.

그는 “5G 표준화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분 중 주파수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LTE 어드밴스 프로까지는 Below 6Ghz로 규격작업이 진행됐던 반면, 5G NR(New RAT)로 넘어오면서 기존 Below 6Ghz 뿐만 아니라 Above 6Ghz인 밀리미터 웨이브까지 사용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주파수인 밀리미터 웨이브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5G 무선 접속 기술 측면에서는 기존 LTE와 새로운 5G NR가 공존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후에는 New RAT에 Below 6Ghz와 Above 6Ghz가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초반에는 기존의 LTE 인프라의 도움을 받아서 New RAT이 활용될 것이다. 이후에는 점차 기존 LTE 기술이 사라지면서 천천히 기술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속도가 빨라진다고 해서 AR/VR, AI,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어"

ETRI 신명기 실장은 “5G는 더 이상 이동통신만을 위한 네트워크가 아니다. 앞으로 5G가 성공하려면 새로운 서비스에 맞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하며 “이 추세에 따라 5G 융합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5G가 이 서비스들을 수용할 수 있게끔 어떻게 기술과 표준을 만드느냐가 5G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단순히 통신속도가 빨라진다고 해서 AR/VR, AI,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E2E(End to End)개념이다. 원하는 서비스를 엑세스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요구사항들을 전체적으로 다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잘 해결되어야만 5G가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멀티네트워크를 하나의 싱글네트워크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5G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신명기 실장은 "오리지날 네트워크부터 LTE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사실은 라디오 트래픽을 데이터 네트워크로 전달하는 기능밖에 없었다. 큰 혁신과 발전이 없었다. 5G 시대에는 무선 구간을 해결한다고 해서 융합 서비스를 다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네트워크가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등장할 융합 서비스를 수용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구조, 플렉서블 코어구조, 공통 코어구조를 통해 네트워크가 혁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네트워크 구조 설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렸다. 

"공공적인 측면에서 5G는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산업의 기회"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의 경우 서비스기반 아키텍쳐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기술 적용이 쉬워지고 외부 서비스를 수용하거나 확장하는게 가능해진다. 플렉서블 코어구조는 UP 기능과 CP 기능의 분리가 이뤄지고 네트워크의 기능이 모듈화 된다는 특징이 있다. 네트워크 슬리이싱이 가능해져 서로 다른 서비스 요구사항에 따른 다양한 네트워크들의 생성과 확장, 공존이 가능해진다.

공통 코어구조는 WiFi 등 non-3GPP 엑세스도 3GPP 엑세스와 동일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유선, 무선, 유무선통합방을 통합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타산업 서비스 및 비즈니스들도 5G 공통 인프라상에 수용이 가능하다. 

그는 끝으로 "5G는 다양한 버티컬 융복합 산업의 공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한다. 공공적인 측면에서 5G는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산업의 기회이다. 제조사들은 표준기반의 NF 소프트웨어를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통신사업자들은 개방화, 자동화, 지능화 표준기능을 도입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통신사업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소프트웨어 기반의 맞춤형 5G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한다."고 말하며 다가올 5G 시대에 맞춰 정부 및 사업자들이 전략을 세워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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