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풀리기 인수? 아니 우리는 기술만 보고 산다

  • 2018-07-04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최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딥테크 M&A’ 확산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촉진된 산업간 융합 흐름에 대응하여 주요기업을 중심으로, ICT 기술력을 보유한 테크 기업을 인수하는 ‘테크 M&A’가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무역전략실이 펴낸 ‘테크 및 스타트업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기술 및 시장변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한 테크 스타트업 대상 M&A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산업별 테크 M&A 분석에서 2017년 테크 M&A 건수와 비중은 각각 6,052건, 16.2%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EV/EBITDA는 일반 M&A 대비 35% 높은 값인 23.64로 테크기업의 잠재력과 함께 가치평가도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딥테크에 대한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딥테크 M&A 또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구글은 최근, IoT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월, IoT 분야의 영국 ‘xively’ 기업을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해 5월 VR/AR 기기 제작뿐 아니라 콘텐츠 부문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VR 분야의 ‘Owlchemy labs’를 인수했다.

애플은 선제적인 테크 M&A를 통해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M&A 체결 건수가 100건에 달한다. 이미 머신러닝 능력을 갖춘 AI 기반의 안면인식 인증기술을 개발한 리얼페이스와 MS의 게임 콘솔 엑스박스360등 동작인식 기능 키넥트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프라임센스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 VR/AR 기술의 정교한 구현을 위해 필요한 시선 추적 기술을 보유한 SMI를 인수했다.

아마존, AI와 빅데이터 기업 인수

아마존은 로봇, 클라우드,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대규모 M&A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 산업을 포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2월, 10억 달러에 ‘ring’을 인수하면서 비디오 도어벨을 아마존 배송 서비스에 활용, 향후 IoT 기기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월과 올 1월 사이에는 AI와 빅데이터 분야의 ‘harvest.ai(미국)’와 ‘Sqrrl(미국)’를 인수하여 보안 분야에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확보하였다.

이 밖에 중국의 바이두는 2017년을 기점으로 AI 스타트업 레이븐테크와 KITT.AI 등을 인수하며 테크 M&A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레이븐 테크의 기술을 활용한 레이븐H AI 스피커를 출시하여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중국기업 알리바바도 M&A를 IoT와 같은 신규사업 진입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대표 사업 분야인 클라우드와 핀테크 지불 서비스의 지불 보완을 위해 M&A를 추진했으며 올해 IoT 시장 진출을 위해 C-SKY를 인수했다.

삼성, 인수 통해 AI 검색 확보해

그간 수직 계열화 구조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던 삼성전자도 최근 테크 M&A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인수한 ‘Kngine(미국)’의 경우, 구글과 달리 검색 엔진이 없어 AI 검색 능력 개발에 한계를 보완한 케이스다.

보고서는 끝으로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생활밀착형 로봇 등 딥테크 기술이 적용된 산업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주요국 빅플레이어들의 테크 M&A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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