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민간 중심의 도시로 만들자
  • 2018-06-01
  • 김영명 기자

공공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구현해야
 
“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도시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민주화’의 실현입니다.”

제10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이 5월 31일(목) 한국과학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열렸다. 이날의 주제는 ‘지능사회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Ⅰ’으로 한국의 스마트시티의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 올해 1월 29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2곳에 대한 내용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은 스마트시티를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산업시대의 도시와 다른 4가지를 설명했다.

“스마트시티가 실현되면 도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먼저 사이버상으로 구현되던 것들이 현실로 내려와 스마트폰이 나왔듯이 스마트 자동차도 현실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시티는 집중화와 성장 위주의 발전을 극복하고, 도시에 일자리를 만들며, 스마트시티의 중심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를 꼽은 이정훈 연세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가치, 전략을 통한 가치 창출, 데이터 활용, 일자리 창출이 목표”라며 “스마트시티가 성공하려면 개방형 혁신, 서비스의 혁신성, IoT·빅데이터·인공지능 같은 신기술로 이루어진 도시 지능화, 혁신이 가능한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리나라도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처럼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공공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만들기 위한 시민과 민간 기업, 민간단체와 함께 서비스를 만드는 리빙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갑성 스마트시티특별위원장(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을 좌장으로 해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이상호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성해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장이 패널로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시티는 잠재적 역량이 크다”는 이상호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하나의 사회 문제 해결이 가능한 공간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는 너무 무겁다. 빅데이터가 아닌 미니데이터, 혁명, 혁신의 가치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교수는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구 조성을 통해 공공의 가치,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민간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장은 “민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 미래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로 변화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민주화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기술이나 서비스로 접근하면 안 된다. 스마트시티의 본질은 Scientific Truth와 소셜 밸류를 결합하고 방향성을 생각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과 국가의 고유 역할을 강조한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결합해서 생각해 보면 이제는 도시의 산업 생태계가 바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시에 뿌리를 내려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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