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혁신적인 기술을 하나로 모아, 손목에 찰 수 있게 하자”
  • 2018-05-03
  • 발표자 | 제임스 박(James Park) / CEO & Co-founder of Fitbit 정 리 | 김 지 은 기자



핏빗이 그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통하는 미래


지난 1월 도쿄 빅사이트에서 NEPCON JAPAN, 제4회 웨어러블 엑스포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핏빗(Fitbit)과 Microsoft HoloLens(Japan)에서 발표했다. 그중 핏빗 CEO, 제임스 박(James Park)의 연설을 요약 정리하였다.

핏빗(Fitbit)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핏빗은 닌텐도에서 영감을 얻어, 2007년에 창립했습니다. 올해로 10년이 지났습니다. 닌텐도위(Nintendo Wii)가 처음 나왔을 때, 운동감을 잡아내는 센서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매우 놀랐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핏빗의 공동창립자인 에릭(Eric Friedman) 또한 이러한 경험에 공감했고, 결국 우리는 닌텐도위와 같은 마술을 부리자고 결심했습니다.

웨어러블에 도전장을 내밀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웨어러블은 큰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1700여명의 직원들, 매년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분야에 유래 없던 성과로, 웨어러블 분야의 성장과 함께 핏빗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 웨어러블 브랜드로, 헬스와 피트니스 분야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앱 다운로드 1위를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유저 수는 2500만 명입니다.

우리의 또 다른 강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DB)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1500억 시간의 심박수, 950억의 걸음 수, 60억 일의 수면, 2000억의 운동량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950억 걸음 수는 지구에서 명왕성을 다녀 올 수 있을 만큼의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데이터를 수집·추출하여, 알고리즘을 개선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 여러 개선된 기능을 유저에게 제공합니다. 하지만 일방적 소통이 아닌, 양방향 ‘유저 베이스’ 커뮤니티를 사용합니다. 보통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을 생각하지만, 사실 핏빗은 이 커뮤니티를 헬스 & 피트니스의 소셜 네트워크라고 봅니다. 2000만 유저가 서로 피드백하고, 스토리와 사진 업로드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유저들은 기기를 착용하여 걷고 달리면서 질병에 관한 정보까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의료분야 진출이 목표

‘핏빗 아이오닉(Fitbit Ionic)’은 피트니스 & 헬스 패키지 스마트 워치입니다. 이 제품은 최상의 피트니스 디바이스 출시를 위한 시작 단계입니다. 웨어러블 업계를 넘어 헬스웨어(의료분야)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 운동·건강관리에서 벗어나 신체 건강 전체에 기기를 적용시키려고 합니다.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는 질병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우리는 비즈니스 기회를 찾았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 건강 관련 정보를 트래킹하여 의료기기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핏빗의 도전과 실행


핏빗은 지금까지 여러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최초로 ‘Pure Pulse’라는 심박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손목시계 형태로 심박수를 잴 수 있고, 유산소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R&D도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기술을 하나로 모아, 손목에 찰 수 있게 하자’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입니다. 또한 수면의 여러 단계를 인지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데이터량인 ‘60억일 동안의 수면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커스텀 센서를 개발하여 수면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고,

새로운 센서 도입으로 혈중산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단순히 몇 시간을 자는지에 대한 측정이 아니라, 수면 시간에 일어나는 일을 측정하여 여러 수면 건강 관련 정보들을 감지합니다. 예를 들어 수면무호흡 증상은 보통 수면 연구소에서 하루 이틀에 걸쳐 진단합니다. 비용도 비싸고, 정확성 또한 낮습니다. 이처럼 수면 연구소에서 했던 모든 것들을 우리는 리스트 밴드 하나로 실현합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변화


핏빗 아이오닉(Fitbit Ionic-웨어러블 워치)은 혈중 농도와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90%의 정확성을 보입니다. 병원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들을, 이제는 가정에서 저렴한 기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혈중 농도뿐만 아니라 심방세동도 감지합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부정맥 보유자 10%가 심방세동이 있고, 이 증상이 계속되면 심장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일반인 대비 5배 높아집니다. 그래서 보통 이런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핏빗이 이러한 분들을 위해 리스트 밴드와 워치를 만들었습니다.

알고리즘은 R&D에서 개발했고 심전도에 적용했습니다. 미국 대형 병원과 협업하여 기기를 테스팅했고, 98% 진단 정확성을 확인했습니다. 심방세동 검출이 집에서도 시계 하나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검출율은 5% 내외입니다. 당뇨병도 손목밴드 하나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글루코사민 회사 ‘넵스콘’과 협력하여, 시심 데이터를 사용하여 당뇨병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중입니다.

무한한 잠재력 지녀

흥미로운 점은 정부기관, 과학기관, 연구기관이 핏빗 디바이스의 잠재능력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FDA가 보다 빠른 승인과 투자를 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훌륭한 회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핏빗도 이 프로그램에 포함 되어 있습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가 임상실험에 선정되어 500개 이상의 의료 연구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임상실험의 80%와 미국 NIH투자 업체의 95%가 핏빗 기기를 사용합니다. 사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죽은 디바이스로 간주되었는데, 이제는 더욱 크리티컬한 디바이스중 하나가 됐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기술을 사용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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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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