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육성 시급하다 - 전문가 정책 제안 2題
  • 2018-05-03

 발표 1 
보안, 분산 시스템 등 전문 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이 시급
블록체인 기술 및 인재 양성 방향


김용대 교수 /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시스템보안연구실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적용된 사례 중 하나다. 비트코인은 채굴과 작업 증명이라는 합의 메커니즘에 기반을 둔다. 새로 생성된 거래 정보를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여 이중 지급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은 2세대 블록체인 기술로 스마트 계약과 분산 응용 프로그램이 보강되어 암호화폐의 활용을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암호화폐 사업자는 가상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 ICO)를 통해 기업을 설립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의 공개상장(Initial Public Offering, IPO)과 유사하다.

지난해 5월에는 블록체인OS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ICO에 나섰다.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 보스코인(BOSCoin)을 공개해 9분 만에 15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ICO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활용도가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투자자 보호에는 미흡한 실정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29일 증권 발행 형식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ICO를 금지했다.

보안성 강화, 합의 알고리즘, 안전한 지분증명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설계를 위한 원천 기술 연구와 이를 활용하는 응용연구가 진행되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 블록체인 보안, 분산 시스템 등 전문 분야의 고급 기술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체계적인 석?박사급을 비롯한 전문 인력 양성과 공급이 시장의 수요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창업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발표 2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된 전자 기록물의 법적 효력 보장되어야
산업생태계 변화를 위한 블록체인 활용과 가치

오세현 전무 /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 Unit


블록체인은 거래의 생성과 검증 권한에 따라 누구에게나 개방된 퍼블릭(Public) 블록체인과 서비스 제공자의 승인이 필요한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으로 구분되며 전자(前者)는 디지털 화폐로 후자는 기업용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뢰’를 기술적 방식으로 구현한다. 정보의 이해 당사자가 데이터를 공유하여 위조나 변조할 수 없으며, 분산된 구조로 존재하기 때문에 악의적 공격이나 장애로부터 안전하다. 그뿐만 아니라, 사전에 정의된 명령어에 의해 제3자가 중간자로 개입하지 않은 상태로 거래가 가능하며, 인수·합병 및 서비스 제휴와 같은 비즈니스 확장 시 시스템 간 연결성을 제공한다. 정보의 거래 및 공유 구조도 단순화되어 업무의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인증, 지급결제(Payment), 전자문서?전자서명, 트래킹(Tracking, 데이터의 흐름, 위치, 거래, 소유권 등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기술)의 개발은 제조, 금융, 물류 유통, 콘텐츠, 공공 분야 등의 산업 영역에서 다양한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된 계약서와 전자서명과 같은 전자 기록물의 법적 효력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기술 발전은 투자가 활성화된 시장에서 가능하다. 일괄적인 참여 제한과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이 아닌 자율적인 기술 발전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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