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ICO 진행한 암호화폐 보스코인

진정한 공유경제, 블록체인 기술이 실현한다
  • 2017년 06월호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블록체인OS는 2017년 5월 2일, ‘보스코인 콘셉트 버전 데모데이’를 열어 국내 최초로 ICO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10일에 열린 보스코인의 ICO는 9분 만에 157억 원이 몰렸다. 

블록체인OS(대표이사 김인환)는 ‘보스코인 콘셉트 버전 데모데이’를 통해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펀드레이저(Fundraiser)의 일종으로, 전 세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ICO는 국내 최초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도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화폐, 금융거래 등에 적용되고 있고,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어서 4차 산업혁명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이사회 의장은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기록한 장부를 중앙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분산해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분산형 데이터 운영 시스템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며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온라인에서 같은 장부를 보관하고 기록하기 때문에 공인된 제3자 없이도 직접 거래가 가능해져 인프라 구축비용과 중개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다수 참여자가 거래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해킹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좌)은 “암호화폐는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정보 집합체인 블록(Block)이 만들어지고, 이 내용을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인정하면 기존 장부에 블록이 연결되면서 정보의 사슬(Chain)이 형성된다”고 블록체인 기술 원리를 설명했다. 한편 최예준 블록체인OS CTO(우)는 “블록체인 위에서 부동산 거래 등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 거대 독점 IT 기업에서 벗어나 진정한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트 컨트랙트 솔루션 적용

블록체인OS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BOScoin)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암호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론엔진이 탑재된 트러스트 컨트랙트(Trust Contracts)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의 활용처를 화폐 영역에서 거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로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블록체인 2.0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이더리움 투자펀드인 다오(DAO) 프로젝트 해킹 사건으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되어 있어 일반인들은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보스코인의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OWL과 SDL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일반 사용자도 계약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추론엔진(Inference Engine)이 프로그램 상의 문제를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거래 처리속도를 신용카드 결재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당 1,000건의 거래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의회 네트워크(Congress Network)라고 하는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이 내재되어, 합의가 어려운 기존 암호화폐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했고, 이를 통해 직접민주제 구현도 가능하다.

또한 보스코인 콘셉트 버전 데모데이에서는 트러스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생성하는 것으로, 코드 몇 줄을 작성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화폐 발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을 진행한 최예준 블록체인OS CTO는 블록체인 위에서 부동산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우버(Uber)나 에어비엔비(Air BnB)와 같은 거대 독점 IT 기업이 수천만 명에게 수수료를 걷는 중앙집중형 구조가 아니라, 탈 중앙화된 진정한 공유경제를 만들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파괴력과 잠재력을 소개했다.

블록체인OS는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보스코인과 함께 화폐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B2C서비스도 함께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스타인기 예측시장 스타닥(Stardaq)과 집단의사결정 플랫폼인 델리크라시(Delicracy)를 무료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5년 이내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시가총액 1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5위권 암호화폐가 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OS는 콘셉트 버전 데모데이에 이어 5월 8일, ‘블록체인의 인터넷(The Internet of Blockchain)’을 만들고 있는 코스모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원을 공유와 블록체인 기술 연구는 물론이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대에 협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블록체인의 인터넷이란,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블록체인들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로 연결해 마치 인터넷처럼 상호 연계해주는 코스모스의 기술이다.

또한 5월 10일 진행된 블록체인OS의 보스코인 ICO에서 9분 만에 157억 원이 몰리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록체인OS는 ICO를 진행한 결과, 9분 만에 총 6,902.342 BTC(Bitcoin)를 모집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ICO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김인환 블록체인OS 대표이사는 “보스코인 출시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집권적이 아닌,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지속적으로 자기진화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박창기 의장은 “블록체인OS는 제약적 시장 환경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비즈니스를 펼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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