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가 발표한 최종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3,43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해(3,349억 달러)보다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의 총 매출 규모는 10.5% 증가해 전체 산업 성장률보다 훨씬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고, 이러한 성장에 인수합병(M&A)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제임스 하인즈(James Hines)는 “반도체 산업은 2016년 초에 재고 조정과 같은 사항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결정 환경이 개선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전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 요인으로는 다양한 전자 장비 부문의 생산량 증가, NAND 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 그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율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텔은 반도체 매출이 4.6% 증가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표1 참조). 삼성전자는 11.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표 1. 2016년 전 세계 매출 별 상위 10대 반도체 공급업체(단위: 100만 달러)
2015년 순위 |
2016년 순위 |
공급업체 |
2016년 매출 |
2016 시장 점유율(%) |
2015년 매출 |
2015~2016 성장률(%) |
1 |
1 |
인텔 |
54,091 |
15.7 |
51,690 |
4.6 |
2 |
2 |
삼성전자 |
40,104 |
11.7 |
37,852 |
5.9 |
4 |
3 |
퀄컴 |
15,415 |
4.5 |
16,079 |
-4.1 |
3 |
4 |
SK하이닉스 |
14,700 |
4.3 |
16,374 |
-10.2 |
17 |
5 |
브로드컴 |
13,223 |
3.8 |
4,543 |
191.1 |
5 |
6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12,950 |
3.8 |
13,816 |
-6.3 |
6 |
7 |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
11,901 |
3.5 |
11,635 |
2.3 |
7 |
8 |
도시바 |
9,918 |
2.9 |
9,162 |
8.3 |
12 |
9 |
NXP |
9,306 |
2.7 |
6,517 |
42.8 |
10 |
10 |
미디어텍 |
8,725 |
2.5 |
6,704 |
30.1 |
|
|
기타 |
153,181 |
44.6 |
160,562 |
-4.6 |
|
|
총계 |
343,514 |
100.0 |
334,934 |
2.6 |
〈출처: 가트너 (2017년 5월)〉
하인즈 책임연구원은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2016년 총 매출 규모는 전년도와 비교해 10.5%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 매출 규모의 74.9%에 해당한다. 이는 매출이 15.6% 감소한 나머지 업체들과 비교할 때 확연하게 우수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2015 년과 2016 년 사이에 발생한 수 많은 인수합병에 의해 왜곡된 것”이라면서 “만약 2015년과 2016년 모두 피인수업체의 매출을 인수업체의 매출에 합산시키는 방식으로 인수합병 결과를 조정하면, 상위 25위 업체의 매출 규모는 1.9% 증가하고 나머지 업체의 매출 규모는 4.6% 증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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