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초 70mW UV-C LED 개발
  • 2017-02-23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살균하는 강력한 UV(ultraviolet rays, 자외선)-C LED가 개발됐다.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해 정수·정화·경화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자외선 출력이 70밀리와트(mW)에 달하는 UV-C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일본업체의 45 mW 제품을 훌쩍 뛰어넘는 성능이다.

UV-C LED는 빛의 파장이 짧은 200~280나노미터(nm) 자외선을 방출하는 제품이다. 심자외선(Deep UV)으로도 불리며 세균의 DNA를 파괴해 살균 작용을 한다. LG이노텍 70 mW UV-C LED의 파장은 280 nm다.

기존 UV-C LED는 주로 칫솔 등 작은 물건을 살균하는 데 사용됐다. 자외선 출력이 약해 중대형 가전에 적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칫솔 살균용이 1 mW, 가습기 수조용이 2 mW 수준이다.

70 mW UV-C LED는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수직칩 기술로 살균 자외선 방출량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세균에 오염된 물과 공기를 더욱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LG이노텍 연구원이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하는 세계 최고 출력 70밀리와트(mW) UV-C LED를 선보이고 있다. 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을 방출해 살균 및 경화 기능을 한다.

직수정수, 공기정화, 경화장치에 사용 가능

LG이노텍 70 mW UV-C LED는 작고 슬림하지만 살균력이 강해 직수형 정수기, 공기정화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이 제품으로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급속 살균할 수 있어서다.

이 70 mW UV-C LED는 크기가 가로, 세로 각 6밀리미터(mm)로 2 mW급과 같이 작지만 자외선 출력은 35배 강하다. 2 mW급으로 5리터 물을 살균하려면 고인 상태로 25분 소요되나 70 mW 제품은 물을 가둘 필요 없이 흐르는 상태에서 바로 살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제품은 제조 산업 현장에서 경화(硬化) 장치에 사용하기 좋다. 경화는 코팅액, 접착제 등을 단단하게 굳히거나 잉크를 건조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자외선 출력이 강한 만큼 경화 장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70 mW UV-C LED는 수은 UV 램프와 달리 유해 중금속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또 내구성이 뛰어나 깨질 위험이 없어 안심해도 된다.

특화된 LED 칩 기술로 자외선 광출력 한계 극복 

LG이노텍은 특화된 LED 칩 기술로 자외선 출력 한계를 극복했다. 광추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에피 구조 설계 및 수직칩 기술로 출력은 높이고 열은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정수·정화·경화장치 제조업체는 LG이노텍으로부터 고출력 UV-C LED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 이 회사가 에피웨이퍼, 칩, 패키지, 모듈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제공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280 nm UV-C LED와 함께 일반 산업용인 365 nm, 385 nm, 395 nm, 405 nm UV-A LED 및 바이오·의료용 305 nm UV-B LED 등 각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정호림 LED마케팅담당(상무)은 “이번 70 mW 제품 개발로 UV-C LED 적용 분야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UV-C LED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고품질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UV LED 시장은 2015년 1억 3,0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 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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