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2017년 데이터센터 인프라 6대 동향 발표
  • 2016-12-19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버티브(Vertiv, 구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가 지난해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가 발표한 2016년 데이터센터 동향에 이어 ‘2017년 데이터센터 인프라 6대 동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버티브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아난 상이(Anand Sanghi)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올웨이즈온(always-on), 모바일 및 소셜 세계는 소비자와 기업들이 상호 교류하는 방식을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플랫폼을 비롯하여 미래의 디지털 경제를 형성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폭발적인 확대가 ITC 인프라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2017년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효율성, 지속가능성, 데이터 보안성과 함께, 클라우드에서 에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전력, 냉각 및 DCIM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7년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을 형성하는 6대 인프라 동향이다.

에지에서의 연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인프라 경쟁 심화 

분산형 IT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은 IT 자원을 사용자 및 산업 프로세스에 보다 가깝게 배치하도록 압박한다. 데이터센터는 POS(point of sale)와 재고관리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여전히 핵심 영역에 남겠지만, 인터넷으로 연결된 센서와 기기들이 확산되고 원격지의 사용자들이 정보에 보다 신속하게 접속하고자 하는 요구가 거세 질수록 소규모 네트워크실과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그 수와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보다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고 표준을 따르며 여러 곳으로 분산된 IT 설비들에 대한 원격 관리가 가능한 사전 조립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네트워크실과 원격 IT 시설들 역시 연결된 센서와 기기들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시설들의 전력 및 냉각 규정이 이처럼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중요한 임무들을 수행하기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재검사가 필요할 것이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쿨링 시스템 기술 확대

지난 5년 동안 데이터센터 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이 바로 데이터센터 냉각 장치다. 기존의 냉각 기법들은 ‘최대의 냉각 효과’ 제공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에너지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가능한 효율적으로 열을 제거하는 보다 세련된 접근법으로 대체되고 있다. 첨단 이코노마이저 기술 사용이 증가하고 지능형 열 제어 기법이 꾸준히 진화하면서 1.2 미만의 전력 사용 효율 (power usage effectiveness, PUE)을 지원하는 매우 탄력적인 열 관리 전략이 가능해졌다.

이제 에너지 효율성은 핵심 관심사로 자리 잡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물 소비와 냉매 사용이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활용할 수 있는 열 관리 전략이 매우 다양해진 덕분에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데이터센터 위치와 자원 활용성을 기반으로 쿨링 시스템을 맞춤화 하고 있다. 세계 시장 동향은 물을 사용하여 주변 공기를 냉각하는 증발식 및 단열식 냉각 같은 신기술 활용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술들은 매우 효율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경제적인 열 관리 기술을 제공한다.

용수의 가용성이나 비용이 이슈가 되는 지역에서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냉각 시스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옥외 설치 타입의 냉수 기반 시스템은 1MW의 IT 장비를 냉각하는데 1년에 약 400만 갤론(gallon)의 물을 사용한다. 이에 반해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외부 공기를 데이터센터로 유입하지 않는 펌프식 냉각 이코노마이저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들은 2016년 한해 동안 북미 지역에서 10억 갤론 이상의 물을 절약할 것이다.

 

보안성이 데이터센터 관리 분야로 확장 

데이터 유출 사고가 보안 관련 기사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보안성 역시 데이터센터 가용성 이슈가 되었다. 포네몬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2016 데이터센터 정전 비용 연구(The 2016 Ponemon Institute Cost of Data Center Outages study)에 따르면 조사 대상 데이터센터 정전 사고 중에서 사이버 공격이 전체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수월한 관리, 궁극적으로는 완전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기들의 연결이 늘어나는 만큼 보안에 대한 위협 역시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은 점점 늘어가는 우선순위 목록에 보안성을 추가하고 있으며 보안의 취약성 확인 및 공격 대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물색 중이다. DCIM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기들로부터 데이터를 취합하는 통합관리 게이트웨이들이 잠재적인 솔루션으로서 부상하고 있다. 통합관리 게이트웨이를 조금만 변경하면, 핵심 인프라에서 보호되지 않은 포트가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서비스 거부 공격에 대한 조기 경보 능력을 제공하는 장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DCIM의 가치 확인 

DCIM은 자신이 대응할 수 있는 이슈들에서, 그리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에 대한 관리 능력에서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고 있다. 진취적인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DCIM을 활용해 규제 준수, ITIL(Information Technology Infrastructure Library), 하이브리드 환경 관리 같은 데이터센터 과제들에 대응하고 있다. 마침내, 코로케이션 공급사들도 고객들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을 분석하고 고객들이 자신들의 자산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시키는 데 있어서 DCIM이 매우 가치 있는 툴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DCIM은 데이터센터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에 대한 선구자(precursor)로 떠오르고 있으며 시스템 전체에 걸쳐서 가시성과 더 커진 협력 강화, IIoT 가치 제안의 핵심인 자동화 능력을 제공한다.

납축전지의 대안 기술 활용 가능 

전통적인 밸브 제어 방식 납축전지(VRLA)의 풋프린트(footprint), 무게, 총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전원 시스템의 취약 고리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들이 대두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기술은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가격은 낮아지고 화학물질과 구조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데이터센터용으로 적합한 옵션이며, 열(row) 및 구획된 공간(room) 수준의 전력 요건들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확장성도 좋다. 리튬이온 기술은 이전에도 활용되고 있었지만 최근 경제성이 더욱 향상되면서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도 상용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담당자들은 납축전지 대체 기술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지만 가용한 기술들은 기존 납축전지의 가격과 저장용량을 따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작은 풋프린트(footprint)에 더 오랜 시간 동작하며 지속가능성도 강화할 수 있는 진정한 대체 기술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통합된 데이터센터 설계 및 설치 

보다 신속한 설치와 손쉬운 확장이 가능하며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듈식 통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수년 동안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기술 통합 추세가 증가해 왔다. 이제는 동일한 철학이 데이터센터 개발에도 적용되고 있다. 출시 속도는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며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부분과 건설 부분 사이의 전통적인 사일로(silo) 구조가 성가시고 비생산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결과 기업들은 모듈 방식의 설계와 오프사이트(off-site) 건설, 숙련된 프로젝트 관리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설치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턴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이다. 턴키 공급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전문지식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 능력, 정교한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벤더가 더 우수한 데이터센터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아난 상이(Anand Sanghi) 사장은 “업종과 규모에 관계 없이 모든 기업들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들의 핵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IT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동향에 대응하여, 기업이 자신들의 IT 및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사업 성장에 필요한 속도와 효율성,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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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I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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