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멘토 그래픽스 인수로 디지털 산업 리더십 확대

  • 2016-11-17 오전 8:58:50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 지멘스, 단일 통합 플랫폼에서 기계, 열, 전기, 전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설계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도약  

지멘스가 산업용 특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며 디지털 인더스트리얼 엔터프라이즈(Digital Industrial Enterprise) 구현을 위한 ‘비전 2020’을 구체화한다.

지멘스와 멘토 그래픽스(Mentor Graphics)는 지멘스가 멘토그래픽스를 45억 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표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1월 11일 멘토그래픽스 종가에 21%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7달러 25센트의 가격이다. 멘토 그래픽스의 이사회는 합병 계약에 대해 승인했으며, 멘토 그래픽스의 지분을 보유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 Management)도 이번 인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지멘스는 멘토 그래픽스의 전자 IC 및 시스템 설계 그리고 시뮬레이션 및 제조 부문의 탄탄한 솔루션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지멘스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게 됐다. 이러한 기능들은 오늘날의 자율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s)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솔루션 역량 결합으로 지멘스는 기계(mechanical), 열(thermal), 전자(electron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지멘스의 고객은 혁신 가속화, 생산 효율성 증가, 현장의 제품 운영 최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멘스는 최초로 확장된 기업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기술 영역 전반에 품질(quality), 효율성(efficiency), 유연성(flexibility), 안정성(safety) 그리고 속도(speed) 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조 케저(Joe Kaeser) 지멘스 AG 최고경영자(CEO)는 “지멘스의 멘토 그래픽스 인수는 차세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지멘스의 비전 2020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멘토 그래픽스는 지멘스의 디지털 리더십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감에 있어서 매우 적합하고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지멘스 이사회 임원은 “지멘스는 역량 있는 직원들을 보유한 기술 리더인 멘토 그래픽스 인수로, 지멘스의 세계 최상급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멘스의 강력한 기계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전기와 전자 시스템에 대한 설계, 테스트,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멘토 그래픽스는 미국 오레곤 주, 윌슨빌(Wilsonville)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5,7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멘토 그래픽스는 2016년 1월 31일에 끝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의 조정영업이익율(adjusted operating margin)을 기록하며 약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멘스는 이러한 긍정적인 이익율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멘토 그래픽스가 합류할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Digital Factory) 디비전의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멘토 그래픽스는 주요 시스템 전문 기업과 IC/반도체 분야의 크고 다양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 컴퓨터, 가전제품, 반도체, 네트워크, 항공우주, 멀티미디어, 운송 산업에 걸쳐 약 1만 4,000여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멘토 그래픽스는 IC 설계, 테스트, 제조 분야, 전자기기 설계와 분석, 자동차 시장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략 산업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월든 C. 라인스(Walden C. Rhines) 멘토 그래픽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멘토 그래픽스의 기술 리더십과 견고한 고객 기반 위에 지멘스의 글로벌 스케일과 자원을 결합함으로써 커져가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중요 기회들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멘스는 재정 측면에서 깊이와 안정성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다. 지멘스의 자원과 추가적인 투자는 멘토 그래픽스가 더 빠르게 혁신하도록 돕고, 처음부터 끝까지(top-to-bottom) 완전히 자동화된 전기 시스템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우리와 동일한 가치를 지향하며 고객 성공에 집중하는 지멘스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합병이 우리 주주들에게 즉각적이며 확실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거래 완료는 2017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 승인에 따라 종료된다. 멘토 그래픽스는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디비전의 PLM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속하게 된다.

클라우스 헴리히, 지멘스 이사회 임원은 “멘토 그래픽스의 전자 설계 자동화 솔루션과 재능 있는 전문가들이 지멘스와 함께함으로써, 어떤 스마트 제품과 생산 라인에 대해서도 초정밀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생성할 수 있게 되는 등 제품 설계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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