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IRS글로벌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시장동향 및 주요 이슈 종합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6년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포스포럼 이후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인 Gartner는 10년 안에 현재 직업의 3분의 1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그 변화의 주역으로 인공지능을 지목했다.

최근 인공지능 산업의 주요 이슈 및 동향을 살펴보면, 개별 기술요소들의 단순 R&D를 추진해 온 그동안의 기술발전상과는 달리 신기술 접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상용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의 등장, 컴퓨팅 파워의 개선 및 네트워크의 활성화, 딥러닝 등 알고리즘 발전으로 기존의 기술적 한계들이 점차 극복되면서 인공지능 발전의 영향력이 제조업, 자동차, 금융, 의료, 각종 서비스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각 연구기관들은 인공지능의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2,000조 원(IBM)에 이를 것이고, 2025년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 7,000억 달러(Mckinsey)에 이를 것이라며 대폭적인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1분기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역대 최다 건수(143회)를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인공지능의 상용화 추세는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위 글로벌 대규모 ICT 기업들도 인공지능의 플랫폼화를 통해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자신들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구글은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통해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AlphaGo’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딥러닝을 통한 얼굴인식 프로그램 딥 페이스 등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 인식을 활용한 지능형 비서인 ‘Cotana’, 스카이프에서 활용 가능한 동시 통역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매장 운영을 위해 네슬레 커피숍과 무인핸드폰 매장에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배치했고, 2016년 3월 말에는 1주일간 페퍼로만 운영되는 소프트뱅크숍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한 항공기, 제조업 등에서 사업 경험이 많은 GE는 인공지능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 오면서 각 산업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여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은 자사 비즈니스 경쟁력 확대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공격적인 M&A 전략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에서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9대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총 2조 2,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원천기술 격차 추격을 위한 R&D 투자 강화,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법제도 정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여러 가지 현안을 국가적 차원에서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이에 IRS글로벌은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기관·업체의 실무담당자들에게 연구개발, 사업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서를 기획했다.

본서 서두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적 발전과정 조명을 통해 향후 경제사회 및 산업구조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어서 인공지능(AI)의 시장 동향 및 전망, 주요국 정책 동향, 핵심기술 개발 동향, 특허출원 동향, 주요 참여업체 사업전략 등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핵심 이슈에 대해 면밀히 정리, 분석해 개화하는 인공지능(AI)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혁신적인 사업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