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반도체, 77 GHz 레이더 칩 개발 착수
  • 2016-08-02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NXP반도체(이하 NXP)는 지난 7월 13일 라스 레거(Lars Reger) 오토모티브 부문 부사장 겸 CTO 방한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라스 레거부사장은 현재 NXP반도체의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과 신규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NXP는 2015년 프리스케일(freescale)을 인수하면서 기존의 1위를 고수하던 분야와 프리스케일의 1위 분야를 결합해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서, 브로드 베이스 MCU, RF 파워 트랜지스터, 시큐어 아이덴티피케이션, 오토모티브 영역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NXP는 자동차를 통한 인간의 생명과 안전 확보라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기술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안전 부문에 대해 라스 레거 부사장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30만 명이 도로에서 사망하는데 주요 원인은 운전자에 있다”며 “자동차 분야에서 자율주행은 생명을 지키는 것이 자동차 본연의 가치”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고도화, 상호보완 센서필요

고도의 자율주행은 크게 1단계 운전자 지원(Assistance), 2단계 운전자가 대처하는 주행 환경 인식 및 차량 제어 수행 시스템 부분 자율화(Partial Automation, ADAS 포함), 3단계 시스템이 대처하는 주행 환경 인식 및 차량 제어 수행 시스템 단계(Conditional Automation), 4단계 운전자 개입 없이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단계(High Automation)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2단계를 거쳐 3단계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 할수 있다. 특히 고도의 자율주행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Secure V2X, Sensor Fusion, Ultrasonic, Lidar, Radar, Camera 등 수많은 상호보완적인 센서가 필요하다. 이러한 센서가 모두 적용되어야만 자율주행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이에 NXP는 시스템 고장에 의한 사고 제로(ISO 26262 확보), 시스템 해킹에 의한 사고 제로, 부품 고장 제로, 사람의 실수에 의한 사고 제로를 위한 깊이 있는 자동차 경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라스 레거 부사장은 안전하게 연결된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수단을 ▲ ADAS 시스템을 위한 77 GHz RFCOMS 레이더, ▲ 인근 차량끼리 무선으로 속도, 위치,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차량과 인프라 간에 교통 통제 데이터나 속도 제한 구역, 교통 신호, 도로 작업 경고, 위험 구역과 같은 위험을 알려주기 위한 V2X, ▲ 슈퍼 컴퓨팅과 세이프 컴퓨팅 역량을 하나에 담은 자동차용 특화 컴퓨트 유니트인 블루박스 솔루션, ▲ 2018년에는 100 Mps, 2022년에는 1 Gps이더넷의 구현, ▲ 해킹이나 조작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고도화된 보안 기술 등을 제안했다.
 
라스 레거 부사장은 “NXP는 이미 전세계에 V2X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미 교통부의 스마트 시티 챌린지에 선정된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제공했다”며 “2016년 4월에는 네덜란드 인프라 및 환경부가 주최한 ‘유럽 트럭 플래투닝 챌린지(European Truck Platooning Challenge)’에서 V2X 기술을 활용해 트럭의 자율주행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보안 요소는 칩셋 일부로 통합돼 있으며 해킹이나 조작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NXP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C-ITS 시범 사업에 V2X 솔루션인 로드링크 칩셋을 국내 자동차 전장 시스템 전문 기업인 이씨스의 웨이브 통신 솔루션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검증받은 NXP의 V2X 전문성이 이씨스의 C-ITS 솔루션에 포함됨에 따라 시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높은 보안 수준의 NXP 시큐어 솔루션은 해킹에 대한 우려 없이 보안 연결을 구현할 수 있어 높은 신뢰도를 제공한다. C-ITS 시범 사업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국가도로종합계획 가운데 자율주행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20년 국내 전 고속도로에 적용될 예정이다. NXP가 참여하는 C-ITS 시범 사업은 2016년 7월~2017년 7월까지 대전~세종 간 지역 도로 총 87.8 km에 달하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기존 ITS는 센터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늦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새로 도입되는 C-ITS는 도로 및 차량 간 통신 시스템을 통해 개별 차량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돌발상황에 대한 사전 대응 및 예방이 가능하다.
NXP는 현재 스마트 항구, 미래 자동차 시험, ADAS 라이브 시험, 드론 사물 통신(Drone to everything), 미국 스마트 시티 챌린지 참여, 지역 내 자동차 모델 연구, 스톰 바이크, 유럽 내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보급을 위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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