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 한국 지사 설립으로 국내 시장 공략 가속화
  • 2016-06-30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비접촉식 고속 데이터 전송 분야 전문기업인 키사(Keyssa)가 6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 발표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무선 데이터 전송 반도체인 ‘키스 커넥터(Kiss Connector)’를 발표했다.
키사의 한국지사 설립은 국내 고객 저변 확대 및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한국지사의 초대 지사장으로는 문종찬 지사장을 선임했다. 문종찬 지사장은 앞으로 한국 비즈니스를 이끌며 국내 OEM 및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문종찬 지사장은 국내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최근까지 국내 주요 제조사를 대상으로 HDMI 및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판매를 이끌어 왔다. 또한 현지 OEM 및 ODM 파트너를 확보하고, 연결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데 있어 검증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솔리드 스케이트 기반 내장형 전자 커넥터

또한 키사는 기기 간 및 기기 내에서 대용량 파일의 고속 전송과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비접촉식 솔리드 스테이트(Solid State) 시스템인 ‘키스 커넥터(Kiss Connector)’의 상용화를 발표했다. 키스 커넥터는 소형, 저비용 및 저전력을 특징으로 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기반의 내장형 전자 커넥터로, 키사는 키스 커넥터를 통해 기기 간 통신 방식을 변화시키고 엔지니어들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기기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OEM과 ODM 파트너들은 키스 커넥터를 레퍼런스 설계로 활용할 수 있다.한국 지사 설립 발표와 함께 소개한 키스 커넥터 발표를 진행한 스티브 베누티(Steve Venuti) 키사 전략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저전력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키사 커넥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 제품을 활용하면 별도의 커넥터 없이 1 cm의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를 6 Gbps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 GB의 데이터를 약 4초 만에 전송하는 속도며, USB 3.0(5 Gbps)보다 빠르다. 이러한 빠른 속도가 가능한 이유는 60 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마이크로파(EHF; Extremely High Frequency)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키스 커넥터는 모든 소비자용 전자제품 및 부품에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에이서(Acer)의 ‘아스파이어 스위치 12 S(Acer Aspire Switch 12 S)’에서 태블릿과 키보드 간 연결에 사용된 사례다.
HDMI 표준 개발자이자 키사의 이사회 임원인 데이비드 리(David Lee) 박사는 “한국은 모바일과 소비자 가전, 컴퓨팅 제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설계사 및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키사 및 키스(Kiss Connectivity) 기술에 있어 한국 시장이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키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키사는 한국의 OEM 및 ODM 업체들과 협력해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에 설립된 키사는 1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여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기술자와 표준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경영하고, 삼성, SK하이닉스,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난트웍스(Nantworks), 알솝 루이(Alsop Louie), 노이버거 베르먼(Neuberger Berman), 돌비 패밀리 벤처스(Dolby Family Ventures)와 같은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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