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 접목해 CC-Link 등 편의성, 안정성 높은 제품 개발

연영모 메티스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 2016년 06월호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1999년에 설립된 메티스는 반도체 제조용 전(前) 공정 설비의 Index Unit, Break Unit, Robot Controller를 핵심영역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LCD 장비의 PHOTO FULL LINE 제작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 CC-Link와 오토 패드락 연구에 주력, 개발한 모델을 출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영모 메티스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향후 IoT를 접목한 제품 및 장비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티스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린다.

연영모 메티스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이하 연영모 소장). 1999년 드림전자로 출발(2008년 메티스로 사명 변경)한 메티스(METIS, www.imetis.co.kr)는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자동제어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 제어 시스템과 LCD 장비 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로봇 컨트롤러와 케이블 하네스(Cable Harness) 제작으로 시작했는데, 이후 LCD 설비(Ether + Strip), PHOTO 장비 LOZIX INDEX & BAKE FRAME 등 LCD와 반도체 분야의 장비 제어 시스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아갔다.

메티스는 연간 600억 원의 매출규모를 가진 회사로, 반도체와 LCD 장비의 제작뿐만 아니라, CC-Link 제품 개발, IoT를 접목한 열전대 시스템 온도계 개발, AC/DC 전압 측정 장비, 그리고 오토 패드락(Auto Padlock) 개발까지 반도체와 LCD 분야를 넘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메티스는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연영모 소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설비, 장비, 시스템 분야에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확보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고객과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장비를 설비하는 전후 과정, 그리고 운용 중일 때에도 안정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기존의 테스트 과정은 대부분 실제 사용자들이 수동으로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형태다. 하지만 이 테스트 결과를 모바일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서버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한다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장비를 테스트하고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현장에서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더 나은 업무 환경, 넓게는 스마트 팩토리의 초석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메티스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

- 메티스 내 기업부설연구소의 역할과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연영모 소장. 현재 연구 사무실과 개발실을 따로 구분해 연구 성과를 개발실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연구소는 크게 4가지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 펌웨어(Firmware) & 하드웨어(Hardware) 분야에서는 PCB 전자회로 설계, MCU 개발, 펌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다. 둘째,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분야에서는 모션과 로봇 제어 등 PC/PLC를 이용한 생산 설비의 기계나 제어 솔루션에 의한 자동화 일괄 시스템, 그리고 반도체와 LCD 등 FA 장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셋째, 웹(Web) & 모바일(Mobile)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웹사이트 제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터넷 및 ERP 개발, 서버 구축,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연결 등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분야에서는 전기회로 및 시퀀스 회로 설계, 개발 장비 전장 설계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 설립으로 메티스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는데, CC-Link, 오토 패드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블루투스 기능 탑재한 CC-Link

- 자사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연영모 소장. 우선 고객과 사용자의 만족도를 향상하고자 했다. 시장, 즉 장비를 실제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보자는 취지가 가장 강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기술을 제품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 바로 CC-Link(모델명 MT99DK1-6432DT)와 오토 패드락이었다.

또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면, CC-Link의 경우, 대부분 제품이 미쓰비시에서 생산한 칩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미쓰비시 칩에만 의존하는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어 칩 공급 문제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납품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도 바꾸고 싶었다.


- 자체 개발한 CC-Link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연영모 소장. 메티스에서 개발한 CC-Link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PLC에 연결할 수 있도록 CC-Link V1.1을 지원하며 Remote I/O 및 Digital Analog 출력을 통합 내장한 제품으로 반도체, FPD 및 FA에 적합하게 개발했다.

하나의 제품에 4가지 모델 기능이 탑재돼 기존 제품 대비 약 3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배선의 간소화로 연결 케이블이 적어 공간 활용이 좋다. 그리고 기존 제품들이 5국 점유였다면, MT99DK1-6432DT는 2국 점유로 마스터 메모리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CC-Link mini도 제작했다. CC-Link mini는 마스터(master)와 슬레이브(slave)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위의 PLC와 통신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마스터에 input/output 기능을 하는 슬레이브를 장착해 세트로 사용할 수 있다.

- 블루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테스트는 결국 DB 관리에도 효율적일 것 같다.

연영모 소장. 블루투스 기능을 채용한 것과 함께 테스트 데이터를 모바일에서 서버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곧 테스트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파악이 쉬워졌음을 의미하며, 이를 근간으로 업체 간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까지도 확대할 수 있다. 즉 반도체 장비와 관련한 서비스까지 내다본 결과물이다.


- CC-Link를 개발할 때의 어려움은 무엇이었는가.

연영모 소장. 미쓰비시를 대체할 칩을 찾는 것부터, CC-Link협회로부터 인증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미쓰비시 칩을 대체할 칩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유럽의 한 회사에서 같은 기능의 칩을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

인증을 획득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CC-Link 인증은 CC-Link협회에서 주관하는데,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유럽에 있다. 문제는 국내 인증 환경이 미쓰비시 칩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개발한 CC-Link는 테스트 매뉴얼 등 전반적인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인증이 어려웠다. 방법을 찾다 일본 CC-Link협회에서는 인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일본 CC-Link협회로 보내 결국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메티스에서 개발한 CC-Link는 국내 최초로 미쓰비시 칩을 사용하지 않고 인증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자, 테스트 환경도 바꾼 제품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인증 후 제작한 보드 타입은 중국 LCD 최대 기업인 BOE에 납품했으며, 현재 공정 라인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 지금의 CC-Link 모델인 MT99DK1-6432DT다.


사용자의 편의성, 안전성, 효율성을 고려하다

- 오토 패드락(Auto Padlock)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연영모 소장. 오토 패드락은 반도체 또는 LCD 장비의 전기 패널에 설치된 차단기와 결합해 문(door)과 연동되는 자동 제어 패드락이다. 오토 패드락은 차단기가 ‘on’ 상태일 때는 문이 열리지 않으며, ‘off’ 상태일 때에만 전기 패널의 문이 열리는 구조다. 특히 전기 패널 외부에서 조작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CC-Link 등을 통한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만약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동으로 on/off 조작도 가능하다.

- 온도계는 어떠한 기능과 편의성을 담아냈나?

연영모 소장. 온도계는 화재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3채널 K 열전대 온도를 동시 측정이 가능하므로 분전반 내의 차단기와 각 부분의 온도를 측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0.1 ℃의 온도변화로 좀 더 고정밀의 온도 확인이 가능하며, 한계 온도 설정 기능과 3채널 모두 각각 감시기능이 있어 설정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할 경우 알람, 버저, 릴레이가 작동하게 된다. 그리고 이더넷 통신이 가능해 응용 프로그램으로 온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IoT 접목한 제품, 장비 지속 연구·개발할 것

- 향후 메티스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연영모 소장. 앞으로 메티스는 IoT를 접목한 제품 및 장비 개발에 중점을 두는 한편, 로봇 제어와 모션 제어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모션 제어를 위한 모션 칩을 활용해 3D 프린터로 구현해보기도 했다. 이를 더 구체화해 빠른 시일 내에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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