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전파 인증 받기

  • 2016-04-12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 글|허 원 진 아키텍트


제품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 인증을 거쳐야 한다. IoT 제품들이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인증 중에서 중요한 것이 전파 인증이다. 효율적인 전파 인증 받기를 위한 과정과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겠다. 필자는 IoT 스타트업의 CTO로서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이 문서를 정리했다.

모든 인증은 EVT 단계부터

엔지니어링 인증 테스트(EVT)는 기능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샘플을 만드는 단계다. 최종을 대량생산이라고 본다면, 전체 프로세스 중 앞부분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제품은 잘 아는데 인증은 잘 모르는 상태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작은 고무공을 만드는 회사라면, 공의 특성과 제조 방법은 잘 알지만 ‘목 막힘’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 크기에 대한 규정, 쓴맛이 나는 성분의 함유 등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인증은 잘 모른다.

따라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설계 인증 테스트(DVT)나 제품 인증 테스트(PVT) 단계에서 인증의 규정 위반 항목이 발견되면 재개발에 해당하는 비용이 낭비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개발 프로세스와 동시에 인증을 받기 위한 항목들을 각 개발 프로세스별로 체크해 가는 프로세스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인증 에이전시 선택하기

인증은 페이퍼워크를 비롯하여 인증소와 면담 등 많은 과정이 수반된다. 최소의 인원으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인증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경우 0.5명의 리소스를 잃게 된다. 평균 3~4명의 스타트업에서 0.5명의 리소스가 사라지는 것은 매우 큰 손실이다. 단순한 리소스뿐만 아니라 인증의 규정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이해가 필요하고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 인증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즉 제품이 아닌 인증에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다. 따라서 인증 에이전시를 선택하게 된다.

인증 에이전시를 선택하더라도 인증에 필요한 자료와 샘플 등은 제조사가 준비해야 한다. 에이전시를 통하더라도 제조사가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따라서 에이전시가 귀찮은 일을 대행해준다는 생각보다는 규정과 테스트에 대한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에이전시에서 인증 항목별로 테스트를 해보고 수정/조율을 거친 후에 인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자재 명칭(Equipment Name)

제조사 자체적 또는 에이전시를 통한 인증을 선택한 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자재 명칭을 아는 것이다. 최종제품은 다양하지만 모든 무선기기는 특정 기자재에 속하게 된다. 이 기자재에 해당하는 규정으로 인증을 받으므로 이 명칭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험인증원 대상기기 목록(그림 2)에서, 도대체 내 제품이 어떤 기자재인지 찾는 것도 어렵다. 쉬운 방법은 비슷한 제품의 인증번호를 이용해서 어떤 기자재인지 찾는 것이다.

많은 IoT 제품들은 특정소출력 무선기기에 해당한다.


 

전파 인증에 필요한 준비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에이전시를 통하더라도 준비물은 모두 제조사가 챙겨야 한다. 국내에서 제조할 경우에는 생산공장에서 인증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알아서 챙겨준다. 문제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제조를 하는 경우이다. 우선 이들에게 문서나 특정 형태의 샘플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이용해서 요청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규정 부분은 해석해서 전달하거나 국제전기표준회의(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에 대응하는 표준 번호를 알려주어야 한다. 해외에서 제조할 경우 적합한 준비물을 챙기는 것만 2개월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EVT부터 시작해야 발목 잡히지 않고 대량생산 전에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준비에 필요한 서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서류들을 관리하는 것도 큰일이다. 공유 가능한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이용해서 준비된 서류가 실시간으로 관리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무선 시험용 샘플과 테스트 툴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항목의 시험을 한다.

- 주파수 변경
- 송출 파워 변경
- 변조/무변조 설정
- 수신 대기 모드

대부분의 제품에는 제품 본연의 기능만 들어가지 무선 시험을 위한 기능을 넣지않는다. 따라서 무선 시험을 하기 위한 펌웨어와 인터페이스를 갖춘 샘플을 제작해야 한다. 대부분의 무선 칩 모듈 제조사는 펌웨어와 툴을 제공한다. 이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나머지는 시험용 샘플이다. 필자는 통신 모듈 제조사의 문서와 중국 파트너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런 샘플을 2개 준비한다.

그림 9와 같은 식으로 최종 제품에 없는 통신용 전선과 펌웨어를 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선 테스트용 샘플은 통신 케이블 정도의 최종 제품과는 다른 모습을 허용한다.


 

인증서 획득

4개월의 긴 여정이 끝나면 적합인증서를 받게 된다. 인증 자체는 매우 좋으나 규정이 산업 발전에 못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 모든 메이커들의 큰 결실을 기대한다. 인증 마크를 표시하는 기준이 있으므로 인증서만 얻고 방심하여 발목 잡히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ES

 

필/자/소/개
허원진은 10년 넘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아키텍트로 일해 왔다.
소프트웨어는 가상머신 개발과 같은 코어부터 앱 개발까지 넓은 스팩트럼을 유지하며 명품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IoT가전회사의 CTO로 일하고 있으며, 오늘도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IoT 파트너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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