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핸드폰, “올해도 성장 이어갈 것”
  • 2016-03-07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지난 2월 22부터 25일(한국 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관객들에게 시사한 것은 미래 스마트폰의 향방이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규 스마트폰이 공개됨에 따라 고가 모델과 중가 모델의 스펙 차이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가트너의 로베르타 코차(Roberta Cozza) 책임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기술 개발 면에서 진전을 보이며 저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Q. 올해 스마트폰 산업에서 나타날 변화는?
A. 여러 전자기기들이 서로 연결됨에 따라 스마트폰이 이를 통제하는 구성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다수의 전자기기를 보유한 사용자는 필요 환경에 따라 이를 결합해 사용한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에 다량의 센서가 채용되며 연결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 커넥티드홈이나 워크스페이스(Smart Workspace)와 같은, IoT를 지원하는 중앙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생체측정기술의 발전 역시 더불어 주목해야한다. 개인화된 사용자경험 뿐 아니라 사용자인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다수 센서의 조합과 생체측정기술은 사용자 감정을 감지해낼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은 유저에게 특정 피드백을 주게 된다.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과 같은 몰입 경험 역시 스마트폰과 연관된 올해의 핵심 키워드다. 360도 비디오에 대한 소비와 함께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Q. 중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올해도 지속될까?
A. 2019년엔 전체 스마트폰 중 저사양 스마트폰이 2/3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선진 시장에서 2019년 예상되는 스마트폰 소비는 2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바일 제조업체에게 기회로 작용하는 것은 신흥 시장에서 피처폰을 사용하던 사용자의 ‘교체 수요’다. 아태지역과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에 특히 가능성이 있다.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인텍스, 오포, BBK 일렉트로닉스가 이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유통 전략과 현지 컨슈머 마켓에 대한 지식이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 콘텐츠 역시 성공을 위한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Q. 올해 역시 중국 핸드폰 제조업체들이 성장을 이어갈까?
A. 중국 핸드폰 제조업체들은 올해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무기로 신흥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밖으로 더욱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순익률이 낮다. 성공을 위해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영역에 진입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사용자 충성도를 높여야한다. 그리고 가격과 성능을 넘어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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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MW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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