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반도체 화두, “저성장”과 “중국 굴기”

온세미컨덕터, 기업전략 및 마케팅 담당 데이빗 소모(David Somo) 부사장
  • 2016년 01월호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반도체 성장률 GDP 수준과 유사해져…中 주도하에 인수합병 지속 예상 

2015년 반도체 산업의 저성장은 업체 간 인수합병 돌풍을 야기했다. 운영비용 절감과 적은 마진 비용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 됐기 때문이다. 2015년 막바지에 있었던 빅딜 중 하나는 온세미컨덕터의 페어차일드 인수다. 온세미컨덕터의 기업전략 및 마케팅 담당 데이빗 소모 부사장으로부터 2016년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2015년 반도체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2016년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결론부터 말해 2016년 반도체 산업은 역풍을 면치 못할 것 같다. 중국 때문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대국 중국의 GDP는 2016년 약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다른 국가들의 GDP 예상 성장률은 미약한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약간의 예외는 있을 수 있다. 경제 안정화를 위해 연방준비위원회(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가 이자율 인상 조치를 취할지 모른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약간 더 높은 GDP 성장을 나타내게 된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10년 만에 이뤄진 조치일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기술이 평준화됐다. 시장 역시 성숙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목해야할 특징은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성장률이 전 세계 GDP 성장률과 유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16년 글로벌 GDP 수준은 3%를 상회하며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역시 2016년엔 큰 성장의 보폭 없이 완만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


 

Q. 최근 주목하는 시장과 이 시장에 대한 온세미컨덕터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가전 및 컴퓨팅 관련 소비자 시장은 이미 성숙한 단계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신(新)성장 동력이 반도체 시장에 출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다.
자동차 산업엔 지금까지와의 성장과는 다른 성장을 야기하는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경제적인 주행에 대한 필요성과 낮은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요구와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흐름들이 자동차 전기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출발-정지 알토네이터, 이중 클러치 시스템, 멀티 스피드 및 계속적인 가변 트랜스미션 등에서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자율 자동차 산업 역시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
관련 시장이 도래함에 따라 자동차의 안전 기능이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커넥티드카’ 형태로 더욱 진보하게 될 전망이다.

온세미컨덕터는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기능의 개발을 가능케 하도록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스크린 및 ADAS 시스템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공급업체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다.”

Q. IoT 역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산업을 융합시키는 또 하나의 트렌드는 사물인터넷(IoT)이다.
IoT 시장이 지능화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기기들이 다양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보유, 상호 연결될 것이다. IoT는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홈, 농업, 선박 및 운송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돼 향후 5 ~ 10년 동안 수 십 억 개의 신제품들에 적용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이 기기들이 센서, 유·무선 커넥티비티,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전원관리 부품들을 필수로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여기 온세미컨덕터의 역할이 있다. 자사는 고객사들이 IoT 기기의 빠른 개발·출시를 위해 관련 제품들을 광범위하게 제공할 것이다.”

Q. 온세미컨덕터가 2016년 마주한 기회는 무엇일까?

“2016년 온세미컨덕터는 파워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 성장 기회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자사는 이미 에너지 효율적인 전원 및 배터리 관리 분야에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파워 밀도 및 효율성이 특징이다.  

자사는 2016년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수익 창출을 위해 제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을 꾀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성장 동력을 활용해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자원 및 R&D 투자를 더욱 전략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Q. 2015년 반도체 업계의 최대 이슈는 인수 합병이었다. 2016년 반도체 업계의 과제는 무엇이 될까?

“지난 2015년은 반도체 기업 간의 인수 합병이 유난히 많았던 해였다. 아바고(Avago)와 브로드컴(Broadcom), 인텔과 알테라(Altera), NXP와 프리스케일(Freescale),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온세미컨덕터의 페어차일드(Fairchild) 인수가 2015년 있었던 굵직한 인수 합병의 대표적인 예다.

R&D 및 자본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거시적으로 볼 때 경제 성장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성장도 점차 느려지는 추세다.

2016년 온세미컨덕터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야기된 제한된 성장이다.
중국 기업의 행보 또한 주시해야할 것으로 본다. 중국은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인수 합병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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