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한국서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 사업 강화
  • 2015-11-04
  • 윤범진 기자, master@elec4.co.kr

소비가전 및 산업, 자동차용 무선통신 모듈 및 칩 전문업체 유블럭스(u-blox)가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 ELLA-W1과 EMMY-W1, 그리고 V2X 기술이 적용된 THEO-P1 차량용 송수신 모듈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에서 근거리 무선통신모듈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블럭스의 애드리안 탄 아태지역 총괄사장 겸 영업 부사장과 유블럭스 본사의 허버트 블레이저(Herbert Blaser) 근거리 무선통신 제품 총괄 부사장으로부터 직접 전략을 들어본다.
 
 
스위스 탈빌에 기반을 둔 유블럭스는 올해로 설립 22주년이 되는 젊은 반도체 회사입니다. 2007년에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그 후로 매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는 세 가지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2G, 3G, 4G 등을 지원하는 무선통신 기술 역량입니다. 두 번째는 블루투스(Bluetooth) 및 와이파이(Wi-Fi)와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역량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블레이저 부사장이 자세히 소개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위성기반의 위치추적(positioning) 기술 역량입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유블럭스는 3가지 핵심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든 유블럭스 솔루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IC 제품군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IC를 기반으로 하는 완벽하게 구현된 드롭인(drop-in) 모듈 제품군이 있습니다. 모듈 제품은 고객의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소요시간)을 보다 앞당겨 줍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제품군이 있습니다.
유블럭스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장은 자동차, 산업, 소비가전 분야입니다.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용 제품군은 전장 등급의 아주 강건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산업용 제품군은 전문 전자장치를 위한 내구성이 뛰어난 부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비가전 제품군에는 비용에 민감한 대중시장에 적합한 IC와 모듈 제품들이 있습니다.
유블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팹리스 회사로서 상업용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유블럭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3억 스위스 프랑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는 전 세계에 걸쳐 지사와 R&D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태지역에만 10개가 넘는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사이드 유블럭스
일반적인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는 매립형 내비게이션, 비상전화(eCall) 시스템, 도난 차량 추적, 인터넷 연결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이 있습니다. 유블럭스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의 차량용 제품들은 자동차 등급의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 추측항법(Dead-reckoning) 솔루션, 심리스한 위치추적/무선 적합성, 견고한 성능 및 긴 제품 수명을 자랑합니다.
산업용 시장에는 모바일 자원 관리, 시큐리티 시스템, 정밀 타이밍(precision timing), 스마트 미터링, POS 단말기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유블럭스의 경쟁력은 탁월한 제품 기능, 높은 신뢰성과 차별화된 폼팩터 로드맵, 위치추적과 무선통신의 심리스한 통합,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임-투-마켓이 아주 짧다는데 있습니다.
소비가전 시장에서는 주로 웨어러블기기와 홈 엔터테인먼트, 사람 및 동물추적, 레이더 탐지, 모바일 핫스팟 및 라우터 등에 유블럭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유블럭스의 경쟁력은 작은 크기의 고성능 칩과 모듈 솔루션이 저전력이면서 비용 효율적이며 짧은 타임-투-마켓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 이미 입증된 유블럭스의 다양한 제품들은 크기와 전력 소비가 중요한 소비가전뿐만 아니라, 품질 요건이 까다로운 자동차 및 산업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미래의 자동차는 오늘날의 자동차보다 통신 역량이 훨씬 더 뛰어나고 다양하게 접목될 것입니다. 자동차에서 GPS 기술이 접목되는 애플리케이션 분야에는 내비게이션, 비상전화, 추돌방지, 도난 차량 추적 등이 있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무선통신기술이 사용됩니다. 또한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됩니다.
오늘날 차내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은 주로 차량 내 핫스팟, 핸즈프리 전화기, 뒷좌석 인포테인먼트(Rear-Seat Infotainment),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능동안전 시스템이 ADAS로 발전하면서 새롭게 등장하게 된 기술 중 하나가 V2V(Vehicle to Vehicle) 및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통신 기술입니다. 충돌방지를 위해 이 기술이 사용됩니다.
차내에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 예로,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있습니다. 현재 차량에 탑재된 헤드유닛은 차량 내 다른 장치들과 와아파이로 연결됩니다. 과거 핸즈프리 동작의 경우에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됐는데, 이제는 와이파이를 통해 헤드유닛과 연결됩니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차량에는 뒷좌석에서도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ear-Seat Entertainment, RSE)가 와이파이를 통해 헤드유닛과 연결됩니다. 헤드유닛은 차량 내 카메라나 다른 장치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헤드유닛이 외부와 와이파이로 연결돼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거나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차량 외부에 장착된 안테나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신 기능은 헤드유닛에 장착된 하나의 모듈에 의해 지원되는데, 유블럭스가 수년째 공급하고 있는 ELLA-W1과 EMMY-W1 모듈이 바로 그것입니다.
유블럭스는 2011년부터 자동차 등급의 IEEE 802.11g 와이파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차량이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802.11n에 이어 802.11ac 기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는 이미 전 세계 유수의 티어1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티어1 업체로는 ACTIA, 델파이, novero, peiker, 헬라, 콘티넨탈, BHTC, HSAE 등이 있습니다. 자동차로는 폭스바겐, 볼보, 아우디, 재규어 등에 유블럭스의 커넥티비티 기술이 탑재돼 있습니다.
 
V2X 기술 적용
V2X의 가장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전방의 위험 상황을 미리 알면 추돌사고를 75%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량 간(V2V) 통신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게 되면, 다른 차량이 어느 위치에서 어느 속도로 이동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V2I 통신은 인프라가 자동차에 많은 정보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방에 위험 상황이 있는지, 사고가 났는지, 교통체증이 발생했는지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자동차 업계는 802.11p라는 새로운 기술 표준을 마련했습니다. 802.11p는 와이파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고속 이동 중인 차량간 통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서너 지역에서 802.11p 무선전송 기술의 현장 시험(field trial)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시험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가지는 802.11p 기술 자체를 검증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운전자가 교통상황이나 안전 정보를 받게 되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갑자기 적색으로 바뀌었을 때 이 정보를 받고 운전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2017년에 미국에서 V2X 기술이 탑재된 최초의 차량이 출시될 것입니다. 2019년에는 이러한 기술이 대다수의 차량에 보급될 것입니다. 유블럭스는 3년 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V2X 통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핵심 기술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안전하게 위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치추적은 유블럭스가 3년 전부터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유블럭스는 자동차 위치추적 기술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블럭스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802.11p 통신 모듈 THEO-P1을 발표했습니다. THEO-P1은 5.9GHz 무선 연결, 양방향,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에 기반을 두고 시속 250km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1000m까지 작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제품은 차량에 장착되는 기기(On-Board Unit, OBU)와 도로 인프라(Road Side Unit, RSU)를 모두 지원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유블럭스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헤드셋, 헤드유닛에 있어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V2V 통신에 있어서도 선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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