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를 통한 특화된 제품이 가치를 창조한다’
  • 2011-10-10
  • 박만재 기자, mann@elec4.co.kr

차별화는 인프라 및 에코시스템이 활성화돼야 가능


국내 대표적인 EDA 행사인 ‘테크 디자인 포럼 2011’ 참석차 방한한 월든 C. 라인스 회장(Walden C. Rhines)은 차별화를 통한 가치 창조에 대해 역설했다.
라인스 회장은 “고객들은 차별화된 제품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지급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차별화를 위해서는 제품, 인프라 및 에코시스템(ecosystem) 등 세 가지 요소가 만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렴한 피처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폰4를 구매한다. 이는 애플이 차별화된 제품으로 가치를 창조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
“차별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반도체 제품의 차별화를 이끈 요소는 공정, 디자인, IP, 특허 등을 들 수 있다”며 “차별화와 동시에 회사의 투자, 인프라와 고객의 투자, 에코시스템 등이 함께 수반되어 왔다”고 라인스 회장은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엔 우선 제품은 디자인에 집중하고 공정은 적게 해야 하며, 인프라는 IP 확보, 에코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에 대한 집중 투자와 특정 IP(설계자산)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인스 회장은 “제품, 인프라스트럭처 그리고 에코시스템,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강화해야만 GPM%(매출액총액이익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도체 시장에서 GPM이 가장 높은 부문은 아날로그가 아닌 FPGA이며, 이는 아키텍처가 특화된 FPGA 특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GPM은 각 제품의 차별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FPGA 부문 GPM이 가장 높은 것은 66%를, 마이크로프로세서는 56%, 아날로그가 52%, 그리고 ASSP분야는 47%, 디스크리트 33%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강세를 보이는 메모리는 29%로 GPM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GPM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GPM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공정기술을 개선해 원가절감으로 이익을 얻는 회사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EDA 시장을 선도하는 멘토 그래픽스의 창립 30주년, 한국멘토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라인스 회장은 한국 EDA 시장에 대해서 “점점 복잡하고 섬세한 첨단 기기 설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의 산업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첨단 산업분야에서도 자사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멘토 역시 전통적인 주력시장이었던 반도체 및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을 비롯하여, 일반 소비자 대상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첨단 기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멘토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 IT 강국으로서 아시아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나서는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국내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본사 지원 및 기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지사의 규모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라인스 회장은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기업 고객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의 툴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마케팅 및 제품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지사 설립 이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멘토의 양영인 지사장은 “한국 지사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10% 정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시장은 제품 설계 디자인의 정교함의 정도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발전된 첨단 설계 솔루션을 공급하여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들이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멘토는 매년 개최되는 “테크 디자인 포럼 ”및 관련 솔루션 설명회 등을 통해 타깃 고객들에게 각 산업 군에 특화된 최적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자사의 제품을 채택한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디자인, 개발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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