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정의(SDN) 이행을 위한 5가지 체크포인트
  • 2015-09-07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 글|권 원 상 지사장, 브로케이드코리아




차세대 IP는 개방형 기반 사용자 중심의 소프트웨어정의 가상 인프라로 운영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한다. 네트워크 현대화를 추진 중인 기업들을 위해 5가지 체크 포인트를 제안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방대한 네트워크 연결 수요와 데이터 유입으로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민첩하고, 즉각 반응하며, 경쟁력 있고, 비용효율적인 네트워크 현대화가 요구되고 있다. 기업이 네트워크의 확실한 현대화를 위해서는 차세대 IP(NEW IP)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현대화를 추진 중인 기업들을 위해 5가지 체크 포인트를 제안해 본다.

1. 네트워크가 종속형인가, 아니면 개방형인가

차세대 IP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과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오픈스택(OpenStack)과 같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레거시 네트워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지비가 올라가고 관리가 번거로워지는 반면, 개방형 표준을 따르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 컨소시엄이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응답자들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더 많은 선택권, 상호 운용성,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개방형 표준을 따르고 있는 벤더를 선택함으로써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네트워크 현대화를 진행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오픈 소스, 멀티 벤더 네트워크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2. 하드웨어 중심적인가, 소프트웨어 중심적인가

네트워크는 여러 가지 면에서 IT 인프라 혁신의 최후의 전선이다. 가상 환경용으로 설계된 SDN과 NFV 같은 기술을 통해 기업은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술의 이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DN은 자동화 및 프로그래머블 기능을 통해 IT 관리자가 네트워크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증가하는 트래픽 플로우와 기타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자동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이더넷 패브릭(Ethernet fabric) 기반의 하드웨어는 높은 가용성, 성능과 탄력성을 제공하여 향후에도 IP 네트워크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은 차세대 IP로 이행함에 따라 SDN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선택하고, SDN 환경으로의 이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3. 네트워크 비용지출이 유지보수 위주인가, 혁신을 위한 것인가

기업 IT 예산의 대부분은 레거시 인프라 지원에 묶여 혁신을 위한 여력은 없었다. 그러나 차세대 IP는 자본지출(CapEx)과 운영비용 지출을 벤더가 아닌 사용자가 결정하는 유틸리티 기반 비용 구조로 대체함으로써 IT 지출에 혁신을 가져온다. “As-a-Service” 모델은 하드웨어에 투자해야 할 필요성을 제거하고, 기업이 IT 인프라 용량을 네트워크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은 확장성과 유연성을 통해 사용하는 네트워크 용량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본지출과 운영비용 지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차세대 IP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는 자연적인 노후화가 발생하는 레거시 네트워크보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 IT 지출을 유지보수가 아닌 혁신에 가용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은 IT 인프라를 차세대 IP로 전환함으로써 네트워크 역량을 늘리는 한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 네트워크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벤더인가, 기업인가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벤더가 통제권을 가지고 있을 때 고객은 자본지출과 운영비용, 그리고 혁신에 대한 주도권을 잃었다. 하나의 벤더가 제품, 솔루션, 아키텍처,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이 아닌 벤더가 모든 것을 자유롭게 좌우할 수 있었다. 단일 회로 방식의 컴퓨팅을 사용했던 시대에 벤더는 벤더 종속성과 종속적인 기술을 통해 주도권을 획득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메모리, 심지어 케이블 설치까지 단일 벤더가 공급했다. 컴퓨팅이 “분해(disaggregated)”되고 자유롭게 모든 벤더로부터 PC, 서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매할 수 있었던 클라이언트-서버 시기에는 컴퓨팅 비용이 하락했으며 혁신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새로운 프로토콜, 더 크고 고밀도인 박스 그 이상으로 혁신하지 못하면서 네트워킹은 지금도 벤더 종속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백 개의 RFC(Request for Comments)와 IEEE 표준이 있으나, 지나친 복잡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단일 벤더에 의존하게 된다.

SDN과 NFV와 같은 기술의 가능성을 구현하는 차세대 IP 플랫폼을 이용해 기업이 벤더로부터 주도권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의 구성요소는 어떤 하드웨어에서도 운용될 수 있어야 하며, 오픈 소스 기반의 장치와 오픈 API, 개방형 표준을 지원해야 한다.

5. 네트워킹 하드웨어가 여전히 필요한가

가상 머신을 물리적으로 연결된 실제 서버 상에서 운용해야 하는 한 네트워킹 하드웨어는 여전히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물리적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면, 네트워크 가상화 또한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물리적 언더레이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네트워크 가상화가 진행되더라도 물리적 네트워크는 자체 네트워크 내에서 더 높은 신뢰성과 자동화를 구현해야 하며, 자동화 툴과 SDN 솔루션에 대응하고,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레이어에 더 뛰어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네트워크가 풀어야 할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더넷 패브릭이 제시되기도 했다. 즉 네트워크 가상화 측면에서 물리적 네트워크는 보다 향상된 안전성과 자동화된 편의성을 네트워크 장비에 포함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동화 툴이나 SDN에 신속하게 응답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계층 상위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 계층에도 보다 진보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SDN   #IP  
관련 기사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