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하이브리드 기기 70% 상승 전망
  • 2015-07-17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노트북과 태블릿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을 수 없었던 투인원PC와 같은 하이브리드 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기기의 판매량은 올해 모바일PC 전체 중 약 12%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9년 26%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트북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대형 기업들도 시장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 기기 시장이 작년 대비 70% 성장해 2,1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기기(Hybrid Device)는 스마트 기기가 다른 기기와 결합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다. 최근 스마트폰에 익숙한 고객이 늘면서 이용하고자하는 고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노트북PC와 태블릿PC 두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2in1)PC를 예로 들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기기는 올해 모바일PC 전체 판매 중 약 12%를 차지,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2019년 26%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기기 중 울트라 모바일 태블릿 기기는 약 800만 대, 그리고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는 대략 1,35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PC 산업에서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CAGR) 77%,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기기 제품이 이동성·휴대성의 장점을 갖추고 있고, 터치패드가 하나의 디바이스에 붙어있어 생산자 입장에서 양산이 쉽기에 이런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 보고 있다.


고객 1/10, “하이브리드 기기 교체 의사 있다”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기존 노트북·태블릿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이브리드 기기 시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트너가 작년 말 미국, 중국, 브라질, 인도, 독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참여한 약 21,000명의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컴퓨터를 2년 내 하이브리드 기기로 교체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태블릿 사용자 중 11%, 데스크톱 사용자 중 10%, 노트북 사용자 중 8%가 적극적인 교체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추세는 개인적 용도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윈도우즈 7이나 기타 애플리케이션들이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상에서 터치 기반 혹은 음성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윈도우즈 10이 출시되면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기 늘리는 글로벌 기업들

올인 투 방식의 울트라 모바일을 최초로 도입한 대만 기업 에이수스(Asus)는 작년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41% 이상을 차지해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올해 에이수스는 전년보다 263% 이상 증가한 310만대의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13인치 미만의 스크린을 장착한 전환형 하이브리드 제품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는 2014년 기준 에이수스 모바일 PC 부분 출하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레노버(Lenovo)는 작년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를 190만 대 출시해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연간 성장률이 331%에 이를 것으로 전해진다.

레노버는 북미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점유율을 2013년 6%에서 2014년 31%로 크게 증가시켰으며, 서유럽에서는 2013년 16.5 %
에서 2014년에는 27%로 확대하며 시장 선점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1분기엔 미국의 HP를 제치고 세계의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중국 파워를 과시했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784만대를 팔아 2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HP의 경우 작년 기준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산업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80만 대의 제품을 출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HP는 199달러(약 22만 원)에서 1,999달러(약 222만 원)란 넓은 범위의 가격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형태의 모델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2013년 7위에서 작년 3위로 도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행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트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Surface)는 하이브리드 울트라 모바일 기기라기보다는 태블릿 울트라 모바일 기기로 분류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울트라 모바일 태블릿 부분에 있어서 작년 기준 전체 시장의 36%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울트라 모바일 하이브리드와 울트라 모바일 태블릿을 합해 에이수스와 레노버의 뒤를 이어 전 세계 시장의 14%를 차지해 시장점유율 3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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