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소름 돋는 4차원 시대 눈앞에
  • 2015-07-17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증강현실이 기술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광고·책·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날개를 뻗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전업체 소니는 ‘Japan IT Week Spring 2015’에서 미래의 증강현실 기술을 선도할 LiveAction AR을 선보였다. Smart AR 기술이 적용된 LiveAction AR의 영상은 끊김없이 지속됐으며 놀라운 실사감과 현실 공간과의 조화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세계 증강현실 시장이 올해 1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니는 일본의 세계적인 IT 전시회 ‘Japan IT Week Spring 2015’에서 LiveAction AR을 선보였다.

LiveAction AR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콘텐츠를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는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이다. 2020년까지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기존의 AR은 3D CG 혹은 2D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콘텐츠로서 실제 배경과 중첩시키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콘텐츠가 밋밋하고 평면적으로 보여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소니의 LiveAction AR은 현장감 넘치는 입체감을 갖춰 사용자는 콘텐츠가 실재한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의 실사감을 구현한다. 사용자에게 말을 걸거나 사진을 함께 찍는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러한 LiveAction AR의 입체감은 소니가 자체 개발한 통합 증강 현실 기술인 SmartAR이 적용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행사에 참여한 소니 디지털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SDNA) 홍보팀의 가오리 오치(Kaori Ochi)는 “LiveAction AR은 소니의 핵심 인식 기술인 Smart AR을 이용한 입출력 기술”이라며  “소니는 지난 20년 동안 Smart AR 기술을 연구·개발해왔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금껏 LiveAction AR 기술을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스마트폰용 AR 애플리케이션 제작 서비스의 시작과 일본우편주식회사(日本郵便株式會社)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AR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 역시 통신 속도가 현재보다 고속화되고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대중화되면 AR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스런 AR의 비밀 ‘Smart AR’

Smart AR은 소니가 개발한 통합 증강 현실 기술로 AR을 출현시키는 QR코드와 같은 마커 없이도 AR을 구현한다는 특징을 갖췄다. Smart AR의 또 다른 특징은 AR을 화면에 빠르게 나타내고 카메라 움직임을 고속으로 따라가는 고속 트래킹에 있다. 이를 통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AR을 구현한다. 또한 Smart AR이 생성한 AR의 영상은 앵글에서 QR코드나 대상물이 사라져도 영상을 유지시킨다. 

마지막 주목할 만한 특징은 현실공간의 3D 구조를 인식하고 이를 가상공간의 물체와 융합시키는 Smart AR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컵 안에서 가상의 공들이 튀어나오는 AR의 경우, 가상의 공은 자동으로 주위의 대상을 인식해 이에 따라 다른 반응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어, 공이 튀어나오는 컵 밑에 테이블이 있다면 공은 이를 인식해 테이블 밑으로 ‘툭툭’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사용자가 공이 테이블에서 떨어지기 전 다른 대상을 공에 갖다 대면, 가상의 공은 이에 부딪혀 다른 방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 Smart AR은 대상 이미지를 크게 초과하는 거대한 가상 캐릭터를 실제 공간에 맞게 표시할 수 있으며 대상의 고속·고정밀 인식을 실현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소니 관계자는 “Smart AR이 보유한 주위 사물 인식·이미지 인식·공간 인식 기술은 주위 사물을 인지하는 소니의 로봇 ‘아이보(Aibo)’에 오래 전 사용돼 소니의 기술력으로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온 것”이라며 Smart AR 기술이 타사와의 기술과 차별화된 점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 소니는 일본우편주식회사와 제휴를 통해 우편엽서에 AR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AR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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